지하철 식은땀 심박수증가 등 원인이 뭘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아침에 지하철에 오래 서있다보면 심박수가 몇분 새에 180정도로 뛰고 식은땀이 나고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근데 쪼그려앉든 의자에 앉든 앉아있으면 몇분내로 바로 나아지기는 해요

평소에는 이런 느낌이 들면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고 물마시고 해서 쓰러진 적은 없는데, 한번은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 끝까지 못내리고 서있었던 적이 있는데, 시야가 그 비네팅처럼 점점 좁아지고 아무것도 안보이면서 귀가 점점 먹먹해지다가 결국에 쓰러졌어요

컨디션 안좋거나 잠 조금 덜 잔 날에는 무조건 이래서 주에 1번씩 이러니 너무 스트레스인데 혹시 이유가 뭐고 어느쪽 병원을 가보면 될까요ㅠㅠ

버티다 버티다 정 안되면 그냥 냅다 바닥에 앉긴 하는데 매번 쪼그려 앉아서 갈수도 없고… 너무 힘드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설명해 주신 증상은 단순 피로나 컨디션 문제만으로 보기 어렵고,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래 서 있을 때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식은땀·어지럼·시야가 하얘짐·귀 먹먹함이 나타나며, 앉거나 쪼그려 앉으면 수분 내 호전되는 양상은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뇌 혈류가 감소하는 실신 전 단계(전실신) 또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과 유사합니다.

    또한 젊은 여성에서 오래 서 있으면 심박수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기립성 빈맥 증후군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증가하며, 어지럼증, 두근거림, 피로감, 실신 또는 전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심박수가 180회/분까지 올라간다면 단순 생리적 반응만이 아니라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같은 부정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워치 측정값이 부정확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높은 수치가 확인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증상 발생 전 수면 부족, 피로, 탈수, 아침 공복 상태, 더운 환경, 혼잡한 지하철 등이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료는 우선 순환기내과 를 권합니다. 심전도, 기립성 혈압 측정, 필요 시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검사), 기립경사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나 갑상선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혈액검사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생활에서는 아침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서 있어야 할 때는 종아리 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다리를 교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억지로 버티지 말고 즉시 앉거나 쪼그려 앉는 것이 실신과 낙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한 번 실제로 쓰러진 적이 있고 현재도 주 1회 정도 반복된다면 단순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순환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증상이 시작될 때 가슴 통증이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동반되는지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