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 일주일 정도 짜증과 눈물, 건망증이 몰려서 나타나신다면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쪽으로 먼저 봐야겠습니다. 배란 후 프로게스테론이 올랐다가 황체기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호르몬 낙차에 뇌가 반응하는 정도가 나이 들면서 예민해진다는 얘기가 있어요. 세로토닌 시스템이 프로게스테론 대사산물에 반응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르고,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역치가 낮아지기도 하고요.
갱년기, 그러니까 폐경이행기(perimenopause)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건 보통 40대 중반 넘어서 시작되고 생리 주기 자체가 불규칙해지는 게 특징인데, 지금처럼 주기는 규칙적이고 특정 시기에만 증상이 몰린다면 순수 월경전증후군에 가깝습니다. 카페인이나 짠 음식을 황체기에 줄이고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시는 게 도움 되고, 일상에 지장이 클 정도면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아보시는 게 낫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