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판정과 관련하여 질문드려봅니다.(절제수술관련)
0.2센치이고 위 하단부에 있어 정말정말 운이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포성질이 중간(?)정도 되는 녀석이라 위의 3분의 2를 잘라내야한다고 합니다.
일단 대학병원 한군데만 가서 진료를 본 상황인데 조기 다른 대학병원을 가면 절제가 아닌 내시경 점막하박리술도 가능할까요?
절제 하자는 교수님은 내과인데 소화기과 교수님을 만나면 다른 애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0.2센치에 불과한데 39살인데 위를 3분의 2 잘라내는 게 맞는건지..제가 의사지만 꼭 그래야만하는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현재 조기위암 내시경절제술의 절대적응증은 (1) 점막에 국한된 고분화 혹은 중등도 분화암 (well or moderately differentiated adenocarcinoma), (2) 장경 2 cm 이하, (3) 궤양이나 궤양 반흔이 없고, (4) 암세포의 림프혈관 침범이 없고, (5) CT에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내시경적 치료를 좀더 확대해서 적응증을 설정할수도 있습니다. 확대적응증(expanded indication)이란 (1) 병변의 크기와 관계없이 궤양이 없는 점막내 분화형 선암, (2) 궤양이 있더라도 3 cm 이하의 점막 내 분화형 선암, (3) 2 cm 이하이고 궤양이 없는 점막내 미분화형 선암, (4) 점막하 침윤 깊이가 500μm (SM1) 이하인 분화형 선암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관찰연구에서 확대적응증에 대한 내시경치 료의 성적은 절대적응증에 비하여 큰 차이는 없습니다
동생분의 케이스가 확대적응증에 해당한다면 내시경적 치료를 고려해 볼수 있으나 이는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의 면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해당 내용만 보고 어떻다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아 이차적인 조언을 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동생께서 위암에 진단되어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내시경 점막박리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합니다. 크기나 침윤한 깊이, 궤양 동반 유무, 림프혈관 침윤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또 한가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조직의 분화도입니다. 분화도가 좋지 않은 경우 다른 모든 조건을 만족해도 내시경적 박리술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포 분화도에 대한 진단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어느 병원에서도 수술을 하셔야 하는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러한 판단에 대해 한번 더 확인받고자 하신다면 모든 검사결과를 가지고서 타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