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에서 말하는 가을은 날짜가 아니라 기온 기준입니다. 일평균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 시작으로 보는데, 서울 기준으로 보통 9월 하순에서 10월 초 사이입니다.
체감상 선선하다고 느끼는 시점은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밑으로 내려가는 때인데 올해도 9월 중순 무렵부터는 새벽 공기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지금처럼 낮에는 30도 가까이 오르고 아침저녁만 시원한 시기는 늦여름과 초가을이 겹치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을이 짧게 느껴지는 건 착각이 아니에요. 여름 더위가 9월까지 늘어지고 11월에 갑자기 추워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실제로 선선한 구간이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기상청 자료로도 최근 30년간 여름은 길어지고 가을은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보통 가을은 9월, 10월, 11월 세 달로 보는데 체감 가을은 9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 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추석 지나고 나면 확실히 겉옷이 필요해지니,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하나 미리 꺼내두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