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수면무호흡이 비강확장밴드를 2개 이어서 사용하고 더 심해짐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야간근무자고 172cm/82kg에 지방간 약강,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입니다.

수면무호흡랑 코골이 증상이 있어 평소 비강확장밴드를 코에 붙이고 옆으로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요.

어젠 비강확장밴드를 사진처럼 붙여서 코에 붙였더니 코 숨통이 확 트이더라구요. 그래서 잘 때 코막히는 감 없이 편하게 잤는데, 자다가 두번정도 깨고 다리에 쥐도 한번 났고요.

일어나서 수면어플을 확인해보니 총 코골이 시간도 3시간, 무호흡증도 최대 58초에 주파수가 19.1이 찍혀있네요? 평소엔 5~10 사이였거든요.

깨어있을 때 공복으로 보내면서 잰 공복혈당이나 식후 혈당 1시간 뒤, 2시간 뒤는 정상으로 뜨는데 기상직후 혈당만 어제는 101, 오늘은 105가 뜨더라구요. 수면무호흡이 원인이겠죠?

옆으로 누워서 자도 뒤척이는걸 방지하려고 바디필로우도 U자형으로 사서 등에 베개랑 대고, 또 안고 자는데 그런게 소용이 없는거같아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어젯밤 수면 데이터가 꽤 걱정스러운 수준입니다. 평소 시간당 5에서 10회 수준이던 무호흡 지수가 19.1로 올라가고, 최대 무호흡 시간이 58초라는 건 가볍게 넘길 숫자가 아닙니다. 시간당 15회 이상이면 중등도 수면무호흡으로 분류되거든요.

    비강확장밴드를 크게 붙였더니 오히려 심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건, 밴드로 비강이 넓어지면 코로 숨쉬는 게 편해지면서 입을 닫고 자게 되는데, 상기도 전체의 허탈(collapse)은 비강보다 인두부(pharynx)에서 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비강 저항만 낮춰줘도 수면 중 상기도 음압이 오히려 커져서 인두 쪽이 더 잘 막히는 역설적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강확장밴드가 단독으로는 수면무호흡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상 직후 혈당 101, 105에 대해서는, 새벽 현상(dawn phenomenon)과 수면무호흡의 교감신경 활성화가 겹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호흡이 반복되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코르티솔과 카테콜아민이 분비되고 이게 간의 포도당 방출을 자극합니다. 공복과 식후 혈당이 정상이라면 지금 당장 당뇨로 보기는 어렵지만, 수면무호흡이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누적되면서 혈당 조절이 점점 나빠지는 경과를 밟습니다.

    체중, 복부비만, 지방간, 야간근무, 수면무호흡이 전부 겹쳐 있는 상황인데 이 조합은 대사 측면에서 서로를 악화시키는 구조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입니다. 스마트폰 앱 수치는 참고용이고 실제 무호흡 중증도와 산소포화도 낙폭을 정확히 측정해야 양압기(CPAP)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수면클리닉 또는 이비인후과에서 의뢰 가능합니다. 중등도 이상이면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됩니다.

    바디필로우나 체위 교정은 보조 수단으로는 의미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의 무호흡에는 근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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