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을 오랫동안 하면서 여러 결혼생활 고민글을 봐왔던 경험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제가 느끼기에는 시대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어도 어느 정도는 참고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그럼에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이혼을 선택한다는 분위기의 고민글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으면 ‘아이 때문에라도 참고 산다’는 이야기도 지금보다 자주 볼 수 있었고요.
반면 2020년대 들어서는 맞벌이나 여성의 경제활동이 보편화되고, 부부가 경제적으로도 각자의 영역을 갖는 경우가 늘면서 결혼 자체를 무조건 유지해야 하는 관계라기보다 서로의 합의와 선택으로 유지되는 관계로 바라보는 경향이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느낍니다.
그렇다 보니 자녀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참고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도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자녀나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단순히 이혼을 쉽게 생각하게 됐다기보다는, 결혼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압박이 예전보다 약해지고 개인의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