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직후 얼굴이 빨개지고 뜨거운 것은 대부분 운동으로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체온을 배출하는 정상 반응입니다. 30분 정도 이동하는 것만으로 피부가 크게 손상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햇빛, 땀, 마찰, 열이 오래 지속되면 홍조, 여드름, 접촉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어 열을 가볍게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을 바른 상태에서 미스트를 뿌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향료, 알코올, 쿨링 성분이 강한 미스트는 오히려 따갑거나 자극이 될 수 있어 생수에 가까운 보습 미스트 정도가 낫습니다. 뿌린 뒤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휴지나 수건으로 땀만 눌러 닦는 정도가 좋습니다.
반면 선크림과 땀이 섞인 상태에서 열감 팩이나 시트팩을 바로 올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땀, 피지, 선크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밀폐되면 모공 막힘이나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팩은 귀가 후 세안한 뒤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된 상태에서 10분 내외로 짧게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러닝 후 바로 그늘에서 5분에서 10분 정도 천천히 걷고, 차가운 물수건이나 쿨링타월을 얼굴이 아니라 목, 뺨 주변에 가볍게 대는 것입니다.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집에 도착하면 미지근하거나 약간 시원한 물로 부드럽게 세안하고, 보습제를 얇게 바르시면 됩니다.
외부 이동이 30분 정도라면 그냥 두셔도 대체로 괜찮지만, 햇빛을 계속 받는 상황이면 모자나 양산으로 차단하고 땀이 많이 났다면 선크림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야외에 더 머무는 경우에는 땀을 눌러 닦은 뒤 선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홍조가 운동 후 1시간 이상 심하게 지속되거나, 따가움과 화끈거림이 반복되거나, 여드름처럼 붉은 bumps가 자주 올라오면 단순 열감이 아니라 주사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 가능성도 있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