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부터 변을볼때 냄새가 너무 지독하고
안녕하세요.
48살 여자 입니다.
4~5개월 전부터 변을보면
냄새가 뭐라고 할수 없을정도로 너무 지독합니다.
썩은 시궁창 냄새같기도 하고
뭐라 말할수 없을정도로 지독해요
변을 보면 변기에 변이 뭍어 물을 몇번을 내려야 할정도로
끈적하다고 해야하나요?
지방 같은건 보이지는 않았구요
그렇다고 식욕저하 살빠짐 이런것도 없고
올 해 5월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그런지 엄청 피곤 하긴 합니다.
너무 오랜시간 지속되니
슬슬 걱정되어
여쭤봅니다.ㅜㅜ
변의 냄새가 심하다 등의 비특이적이고 비전형적인 증상 소견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태이며 문제가 있는지, 있다면 어떠한 문제인 것인지 등 자세하게 파악 및 감별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장내 세균의 불균형이나 소화 효소 및 기능 저하 등에 의한 소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병적인 소견일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으므로 걱정되고 우려스럽다면 구체적으로 소화기내과 진료 및 검진을 통하여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고 감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1명 평가설명하신 양상만 보면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수개월 지속되었다는 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1. 장내 세균 불균형: 피로, 수면 부족, 식사 불규칙 후 흔합니다. 변 냄새가 유독 심하고 끈적해질 수 있습니다.
2. 식이 변화: 단백질·지방 섭취 증가, 가공식품 위주 식사에서도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소화·흡수 기능 저하 초기: 지방변이 뚜렷하지 않아도 변이 잘 씻기지 않고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4. 만성 장염, 과민성장증후군의 일부 형태에서도 이런 증상이 가능합니다.
체중 감소, 혈변, 야간 설사, 복통 악화가 없다면 급한 가능성은 낮지만, 4~5개월 지속되었으므로 내과에서 대변검사(잠혈, 염증), 기본 혈액검사, 필요 시 대장내시경까지 고려하는 것이 보수적으로 안전합니다.
당장은 식사 시간 규칙화, 과도한 단백질·기름진 음식 줄이기, 수분 섭취 늘리기, 무분별한 유산균 복용은 피하기. 이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4-5개월전부터 변 냄새가 많이 안 좋아져서 걱정이 되셨군요
썩은 시궁창 냄새같기도 하고 뭐라 말할수 없을정도로 지독해서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혹시 대장암일까봐 걱정하시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흔히 대장암의 증상을 이야기할 때 다른 증상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Predictive values of colorectal cancer alarm symptoms in the general popu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 (British Journal of Cancer (2019) 120:595–600)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환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증상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 증상에는 냄새 역시 포함이 됩니다.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몇 달전부터 해당 증상이 생겼고 그게 지속이 된다면 검사를 통해서 하나하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으로 가야하는 걸 누가 모르나요? 시간이 없으니까 그렇지요" 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냄새의 변화가 악성병변의 경우도 있으니 꼭 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