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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포의 지방산 베타 산화는 왜 퍼옥시좀에서만 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지방산의 베타 산화가 일어나는 장소는 크게 미토콘드리아와 퍼옥시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식물세포에서의 지방산 베타 산화는 퍼옥시좀에서만 일어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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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식물세포에서 지방산 β-산화가 주로 퍼옥시좀에서 일어나는 이유는 세포의 대사 특성과 효소 분포, 부산물 처리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요, 베타 산화는 지방산을 2탄소 단위의 아세틸-CoA로 분해하는 과정으로 생성된 Acetyl-CoA는 이후 TCA 회로나 기타 대사 경로로 들어가 에너지 생산 또는 탄소 골격 합성에 사용됩니다.

    이때 동물과는 달리 식물의 β-산화는 주로 씨앗 발아 시 저장 지방을 포도당을 포함한 당류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Acetyl-CoA → 말산경로(glyoxylate cycle) → 포도당(gluconeogenesis)로 전환이 중요하며 퍼옥시좀 내 isocitrate lyase, malate synthase와 같은 효소가 glyoxylate cycle과 연결되어 있어 효율적입니다. 즉 식물은 배아, 씨앗 발아, 잎, 줄기 세포에서 필요에 따라 지방산 분해가 조절되어야 하는데요 퍼옥시좀 내 β-산화는 조절이 용이하며, glyoxylate cycle과 연결되어 탄소 흐름 조절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식물 세포의 지방산 베타 산화는 주로 퍼옥시좀에서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식물 세포가 동물의 미토콘드리아와 달리,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퍼옥시좀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식물 세포의 퍼옥시좀에는 아실-CoA 산화효소라는 특유의 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는 지방산 산화 과정의 첫 번째 단계에서 FAD를 이용해 산화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반응으로 과산화수소가 생성되는데, 퍼옥시좀 내의 카탈라아제 효소가 이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여 세포 손상을 막습니다.

    좀 더 간단히 말씀드리면 식물은 발아 시 지방을 탄수화물로 전환하여 에너지와 성장 물질을 얻어야 하는데, 이 대사 경로가 퍼옥시좀에서 일어나는 글리옥실산 회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방산의 베타 산화가 퍼옥시좀에서 진행되는 것이죠.

  • 식물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는 지방산 베타 산화에 필요한 핵심 효소들이 없기 때문에, 모든 관련 효소 체계를 갖춘 퍼옥시좀에서만 이 과정이 일어납니다. 동물세포의 베타 산화는 주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직접적인 에너지 생성을 목표로 하지만, 식물세포의 퍼옥시좀에서 일어나는 베타 산화는 저장된 지방을 당으로 전환하여 발아나 성장에 사용하는 생합성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아세틸-코에이는 퍼옥시좀 내의 글리옥실산 회로를 통해 탄수화물 합성에 필요한 숙신산 등으로 전환되어 세포의 다른 대사 경로에 공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