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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식물의 베타산화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동물과 식물에서는 지방산을 이용해 아세틸coa를 생산하는 지방산의 베타산화가 이루어진다고 하던데요, 동물과 식물의 베타산화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지방산의 β-산화는 동물과 식물 모두에서 지방산을 분해하여 아세틸-CoA를 만들고 에너지원이나 탄소 골격으로 활용하는 핵심 대사 경로인데요, 동물에서는 β-산화가 주로 미토콘드리아 기질에서 일어나며, 아주 긴 사슬 지방산은 먼저 퍼옥시좀에서 부분적으로 짧아진 뒤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합니다. 반면 식물에서는 대부분의 β-산화가 퍼옥시좀에서만 진행되며, 미토콘드리아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동물에서 생성된 아세틸-CoA는 즉시 TCA 회로로 들어가 CO₂로 완전 산화되며, 전자전달계를 통해 많은 ATP를 생성하는데요 즉, 주된 목적은 에너지 생산입니다. 반면 식물, 특히 발아하는 종자에서는 β-산화를 통해 생성된 아세틸-CoA가 글리옥실산 회로로 들어가 탄소 손실 없이 당으로 전환됩니다. 이는 발아 초기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식물이 저장 지방을 탄수화물로 바꾸기 위한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자 처리 방식이 다른데요, 동물의 미토콘드리아 β-산화에서는 FADH₂와 NADH가 전자전달계로 전달되어 ATP 합성에 직접 기여합니다. 반면 식물 퍼옥시좀의 β-산화에서는 FADH₂가 전자전달계로 가지 않고, 산소에 직접 전자를 전달하여 과산화수소를 생성합니다. 이 과산화수소는 카탈라아제에 의해 물과 산소로 분해됩니다. 따라서 식물의 β-산화는 에너지 보존 효율이 낮고, 산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동물과 식물의 베타 산화(beta-oxidation)는 지방산에서 에너지를 추출한다는 기본 원리는 같지만 세포 내에서의 위치와 최종 목적 그리고 그에 따른 화학적 디테일에서 아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동물 vs 식물: 베타 산화의 결정적 차이 3가지

    1. 수행 장소의 차이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대사가 일어나는 세포 소기관입니다.

    • 동물: 주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납니다. 매우 긴 사슬 지방산(VLCFA)만 퍼옥시좀에서 먼저 처리한 뒤 미토콘드리아로 넘겨줍니다.

    • 식물: 거의 전적으로 퍼옥시좀(Peroxisome)과 글리옥시좀(Glyoxysome)에서만 일어납니다. 식물의 미토콘드리아는 지방산을 직접 분해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2. 대사의 목적과 결과물

    지방을 태워서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지가 완전히 다릅니다.

    • 동물 (에너지 중심): 지방산을 아세틸-CoA로 분해한 뒤, 이를 바로 TCA 회로에 투입하여 막대한 양의 ATP(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즉, 활동을 위한 연료로 사용합니다.

    • 식물 (성장 중심): 특히 싹이 트는 시기의 씨앗은 지방을 포도당(당)으로 바꾸는 것이 목적입니다.

    • 동물에게는 없는 글리옥실산 회로(Glyoxylate cycle)를 통해 지방산 분해 산물을 포도당 합성 재료로 바꿉니다.

    • 광합성을 시작하기 전까지 스스로 탄수화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식물만의 생존 전략입니다.

    3. 전자 전달과 부산물의 처리 방식

    에너지를 뽑아내는 효율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물질 처리 방식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 동물: 첫 번째 산화 단계에서 나오는 전자를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로 바로 보내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캡처합니다.

    • 식물: 퍼옥시좀에서 일어나는 산화 과정은 에너지를 포착하지 못하고 열로 방출되며, 부산물로 강력한 산화제인 과산화수소(H2O2)가 발생합니다.

    • 이를 제거하기 위해 식물은 카탈레이즈(Catalase)라는 효소를 풍부하게 보유하여 세포 손상을 막습니다.

  • 먼저 동물은 주로 미토콘드리아에서, 식물은 퍼옥시좀이나 글리옥시좀에서 베타 산화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목적도 다른데, 동물은 지방을 태워 바로 ATP 에너지를 얻는 것이 목적이지만, 식물은 지방을 당(탄수화물)으로 변환해 성장에 활용하기 위함이죠.

    목적이 다른 만큼 효율도 다른데, 동물은 첫 단계의 전자를 전자전달계로 보내 ATP를 만들지만, 식물은 이를 산소와 반응시켜 과산화수소와 열로 방출합니다.

    그래서 동물은 생성된 아세틸-CoA를 TCA 회로로 보내 에너지를 뽑아내고, 식물은 글리옥실산 회로를 통해 당 신생 합성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동물은 지방을 연료로, 식물은 지방을 포도당 제조 원료로 취급하는 셈이죠.

  • 동물과 식물의 베타산화는 주로 반응이 일어나는 장소와 대사 산물의 활용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동물은 주로 미세한 에너지 효율을 위해 미토콘드리아에서 베타산화를 진행하여 직접적으로 세포 에너지를 생성하지만, 식물은 주로 글리옥시솜이나 퍼옥시좀과 같은 소기관에서 반응을 수행하며 생성된 아세틸코에이를 포도당 합성을 위한 전구체로 활용합니다. 또한 동물은 긴 사슬 지방산을 퍼옥시좀에서 짧게 끊은 뒤 미토콘드리아로 보내 최종 분해하는 이중 구조를 갖는 반면, 식물은 퍼옥시좀 내부에서 지방산 분해의 모든 과정을 완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식물의 경우 발아 과정에서 저장된 지방을 탄수화물로 전환하여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얻는 대사 경로가 발달해 있으나, 동물은 지방산을 직접 탄수화물로 전환하는 기전이 결여되어 있어 에너지원으로 소모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이동성이 없는 식물이 종자 발아 시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변환해야 하는 생존 전략에서 기인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