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물에 젖어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은 종이 내부의 섬유가 물을 흡수하면서 팽창했다가 다시 마르면서 불규칙하게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새 책처럼 복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쭈글거림을 상당 부분 완화하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냉동실 활용법
책의 물기를 최대한 닦아낸 뒤, 책을 덮은 상태로 냉동실에 24시간 정도 넣어둡니다.
냉동 과정에서 종이 내부의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하고, 다시 녹으면서 종이 조직이 유연해져 주름이 펴질 수 있습니다.
이후 꺼내어 자연스럽게 마르면 쭈글거림이 많이 완화됩니다.
2. 다리미 사용
책이 완전히 마른 후, 얇은 천을 종이 위에 덮고 다리미를 낮은 온도로 조심스럽게 다려줍니다.
너무 오래 다리면 종이가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천을 꼭 덮어야 합니다.
3. 무거운 물체로 눌러두기
책이 마른 후, 책 위에 무거운 물체(예: 두꺼운 책, 벽돌 등)를 올려서 며칠간 눌러두면 종이가 평평해집니다.
4. 종이 끼우기
젖은 페이지 사이마다 마른 종이(키친타월 등)를 끼워 수분을 흡수하게 한 뒤, 종이를 자주 교체해가며 말립니다.
주의사항
드라이어, 전자레인지, 오븐 등 고온 기기는 종이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젖은 경우에는 한 장씩 조심스럽게 펼쳐 말리는 것이 좋으며, 너무 급하게 말리면 더 쭈글거릴 수 있습니다.
냉동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많으며, 실제로 드라이어로 말린 책보다 훨씬 원래 형태에 가깝게 복구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