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음경소대(귀두 아래쪽 줄 모양의 조직) 부위에 피가 고인 듯하고 멍처럼 보이는 증상은 자위행위 중 발생한 마찰이나 물리적 압력으로 인한 미세혈관 파열(피하 출혈 또는 소대 미세 손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로 피가 묻어나지 않고 통증도 거의 없다면 피부 겉면의 상처보다는 피부 아래쪽에 피가 살짝 갇혀 있는 단순 혈종(피멍) 형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회복 중인 미세혈관이 다시 터지면 혈종이 더 커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소 1~2주간 성적 자극 완전 중단하도록 하고, 꽉 차는 하의나 속옷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여유 있는 옷을 입고, 해당 부위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만지지 말고, 억지로 눌러서 피를 빼내려 하지 말고, 샤워 시 미온수로 가볍게 씻은 뒤 잘 건조시켜 주기 바랍니다.
통증이 없고 출혈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피멍처럼 1~2주에 걸쳐 몸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색이 옅어지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피고임/피멍의 크기가 점차 더 커지거나 음경 전체로 퍼지는 경우, 통증이 시작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발기 시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피부 밖으로 피나 진물이 밖으로 묻어나오는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배뇨가 불편해지는 경우 단순 피멍이 아닌 소대 파열이나 음경 조직 손상일 수 있으므로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