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눈앞에 이상한게 떠다녔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뇌경색,비알코올성 지방간

누워서 멍때리다가 씻을려고 일어났더니 순간 어지러워서 잠깐 휘청이고 고개를 다시들었는데 눈앞에 작게 반짝이는 것들이 눈앞에 막 나타나더라고요..다행히도 1~2분뒤엔 괜찮아지긴 했는데..왜이러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기립성 어지럼” 양상에 가깝습니다.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뇌와 눈으로 가는 혈류가 잠깐 부족해져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순간 핑 도는 느낌

    • 눈앞이 하얘짐/까매짐

    • 반짝이는 점, 벌레 같은 것, 별이 보이는 느낌

    • 휘청거림

    • 식은땀, 메스꺼움

    보통은 몇 초~1~2분 내 회복됩니다.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남

    • 수면 부족

    • 물 부족, 탈수

    • 아침 공복

    • 생리 중/생리 직전

    • 체중이 마른 편

    • 피로, 스트레스

    • 혈압이 원래 낮은 체질

    당장은 이렇게 해보세요.

    •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말고 옆으로 돌아앉았다가 천천히 일어나기

    • 물 충분히 마시기

    •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 잠 부족하지 않게 하기

    다만 아래 증상이 있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실제로 쓰러짐(실신)

    • 가슴 두근거림이나 흉통 동반

    • 한쪽 마비, 말 어눌함

    • 심한 두통과 함께 시야 이상

    • 시야 번쩍임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됨

    • 검은 커튼처럼 시야가 가려짐

    • 운동 중 발생

    • 가족 중 돌연사/부정맥 병력

    그리고 “반짝이는 것”이 단순 혈압 문제 말고 눈 자체 문제나 편두통 전조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 지그재그 번쩍임이 10~30분 지속

    • 이후 두통 발생

    • 한쪽 시야만 이상
      이면 편두통성 시야 증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급하게 위험해 보이는 상황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최근 자주 반복되거나 빈혈 증상(쉽게 피곤함, 숨참, 창백함)이 있으면 내과에서 혈압·빈혈 검사 정도는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 말씀하신 증상은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 거라 나눠서 설명드릴게요.

    일어날 때 어지러움과 휘청임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으로,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뇌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생기는 흔한 현상입니다. 10대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오래 누워 있다가 빠르게 일어날 때 잘 발생합니다.

    반짝이는 것들이 보인 건 광시증(photopsia)이라고 하는데, 기립성 저혈압으로 뇌와 눈으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들 때 시각 피질이나 망막이 자극받아 나타날 수 있습니다. 1분에서 2분 안에 사라졌다면 일시적인 혈류 저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다만 뇌경색 기저질환이 있으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0대에서 뇌경색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배경이 있을 텐데, 이런 경우 일과성 뇌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과 단순 기립성 저혈압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A도 수분 내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는 특징이 있어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번 한 번으로 끝났더라도 뇌경색 병력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담당 신경과 선생님께 이 증상을 말씀드리고 확인받으시길 강하게 권장드립니다. 자주 반복되거나,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 일부가 막히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