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궁금한건못참아
매일 소량씩 마시는 술로도 뇌혈관터질수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저녁에 퇴근하고
밥차리고 가족들먹이고
저는 하이볼 한두잔. 막걸리 한병. 맥주한캔,또는 가끔 소주1병
정도로 반주를 즐겼습니다
한. 2~3년은 된것같아요
제 낙이거든요~
최근들어 왼쪽 뒷목과 머리가 약간씩 지끈지끈한데
뇌혈관이 터질수도 있을까 걱정이됩니다..
가능성이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일 소량 음주만으로 바로 뇌혈관이 터진다”는 식의 직접적인 인과는 일반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현재 말씀하신 음주 패턴은 의학적으로는 소량이라 보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뇌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수준에 해당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지속적인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 내피 기능을 손상시키며, 혈관벽의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음주는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전인데, 고혈압은 뇌출혈(특히 고혈압성 뇌출혈)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입니다. 또한 음주 자체도 일시적인 혈압 상승과 혈관 수축·확장을 반복시켜 뇌혈관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관련 근거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 World Health Organization 등에서 일관되게 제시됩니다.
현재 음주량을 보면, 하이볼 1에서 2잔, 또는 막걸리 1병, 맥주 1캔, 때로는 소주 1병이면 1일 알코올 섭취량이 적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 기준 저위험 음주는 하루 알코올 10에서 20g 이하, 주 2일 이상 금주를 권장하는데, 현재 패턴은 이 기준을 넘는 “지속적 중등도 이상 음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현재 증상입니다. 말씀하신 “왼쪽 뒷목과 머리의 지끈거림”은 긴장성 두통이나 경추성 두통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뇌혈관 질환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갑자기 시작된 매우 심한 두통(“번개처럼”), 점점 악화되는 양상, 구토·의식저하 동반, 한쪽 마비나 말 어눌함 같은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입니다. 이런 경우는 지체 없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음주 패턴 자체가 당장 혈관이 터지는 직접 원인일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뇌출혈 및 뇌졸중 위험을 분명히 높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재 두통은 흔한 양상일 가능성이 높으나, 패턴 변화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영상검사(뇌 CT 또는 MRI)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관리 방향은 음주 빈도와 총량을 줄이고, 혈압을 실제로 측정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하면 일정 기간 금주 후 두통 변화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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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2~3년간 거의 매일 음주를 할 경우 간 질환, 고지혈증의 발생 위험성을 높이고 이로 인한 이차적 심장,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아 집니다.
술을 마실 당시에는 혈관을 확장시키지만, 해독 과정에서 혈압을 급격히 높입니다. 특히 잠들기 전 음주는 밤사이 혈압 변동을 크게 만들어 아침이나 밤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음주는 혈관 벽을 딱딱하게 만들어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지끈거리는 통증은 단순한 긴장성 두통일 수도 있지만, 혈압 조절이 안 되어 뇌혈관이 압박받을 때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계가 집에 있다면 10-15분 가량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한 후 가정 혈압 측정해보도록 하고 만약 140/90mmHg 이상이 계속 나온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술 대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나눠 마시고, 어깨와 뒷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마사지, 화상에 주의하여 온찜질을 해보도록 하고 그래도 호전이 없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