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009년생 고1 자취(가출) 진지하게 고민
안녕하세요. 현재 고1 남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집에서 나가 자취/가출을 고민 중입니다.
현재 강남8학군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고,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자 자사고에 진학 했습니다. 원래도 그리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였지만, 학기 초에는 그래도 열심히 했었는데 이후 중간, 기말고사가 다 망하고(전교 등수 상위 45%) 오히려 남들은 의욕적으로 할 시기에 제 큰 단점인 게으름과 나태함 때문에 더 안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마찰도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맞기도 했지만 화를 주체 못해 인간쓰레기 급 패륜 말들을 했고, 순간 귀찮고 순간 모면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미루고 미루어 결국 크게 만들어 수학 학원도 짤렸습니다. 그동안 계속 애써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했는데 진짜 저같은 병X은 없는거같습니다. 검사만 안받아서 그렇지 진짜 정신병 같기도 합니다.부모한테 다얹혀살면서 똑바로 하는거 하나도 없고(생활적인 부분에서), 공부도 못하는데 성격도 괴팍하고 쓸대없이 취미 생활도 많이 씀씀이도 헤픕니다. 다른 선생님도 자퇴를 권유하시기도 했고 저 스스로 너무 죄책감이 들어 더 이상 얹혀 살면 안될 거 같은 생각에 집 밖으로 나가고, 학교도 자퇴해서 그동안 손가락하나 안 움직이고 편하게 산 죄를 달게 받으려고 합니다.
1. 미성년자는 임대차 계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4시간 스터디카페 등에서 자는 것은 법적으로 불법인 것인가요? 부모님한테 허락을 맡으려고 했지만 허락을 해주실 것 같지도 않고 이 지역 집값이 워낙 비싸고 해서 더이상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2.현재 제 계좌의 보유 자산이 대략 3500~4000 정도 하는데, 쿠팡상하차 등을 한다 해도 이 지역 생활비가 쎌 것 같아서, 성인 때 까지로 잡으면 저 돈을 다 쓰게 될까요?
3. 앞으로 뭘 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요. 일단 자퇴를 할 생각인데 고시나 공무원 시험등은 수능보다도 더 어렵다고 들었고 제 게으름과 성격 꼬라지로는 절대 공부로 성공 못할 것 같은데 도대체 뭘 해야 될까요. 저 돈은 주식 투자 해서 번 돈인데 생활비로 쓰이게 된다면 판단의 실수로 큰 리스크를 지게 될 것 같고요.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공부 하라는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마음속으로는 계속 정상적인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분 말도 들어보고 제 평소 행실을 봤을때 이렇게 마음 잡아도 일주일도 안가서 거짓말 치고 딴짓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교육#주거공간#자취#학생#가출했을때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그건 질문자님이 병신인 게 아니라 어릴 때는 미성숙하니까 여러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발전할 생각을 하세요.
불법은 아닌데 스터디카페 사장님이 언젠가 쫓아낼 것입니다. 애초에 자면 시끄러울 수도 있고 씻기도 해야 하고 등등 골치아파집니다. 사실상 스터디카페에서 잔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차라리 가출청소년 보호 센터 같은 곳으로 가세요.
강남 쪽은 생활비가 비싸서 다 쓸 수도 있습니다. 집을 구하면 안정될 수 있는데 주거비가 비쌀 거라 다른 지역에 집을 구하는 게 최선이긴 합니다.
그냥 지금처럼 몇번 망했다고 자책하고 포기하는 마인드를 버리시고 그냥 뭐 실패할 때는 매일 있는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시고 조금씩 발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질문자님 아무 죄가 없는데 스스로를 죄인 취급하는 그 태도가 삶을 좀먹습니다. 그냥 좀 심각해지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세요. 일단 부모님이 질문자님을 폭행하거나 억지로 쫓아낸 게 아니면 부모님 집에서 사는 게 제일 낫습니다. 공부는 안 하셔도 되니까 부모님 집에서 먹고 살면서 고등학교 졸업까지만 하세요. 그러고 나서 성인이 되면 모으신 돈으로 밖에 나와서 자취하시면 되겠죠? 추가 질문 있으면 남겨주세요. 그리고 미성년자 임대차계약은 무조건 부모님 동의 하에 진행됩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공부를 나태하게 하고 부모님께 패륜적인 말 한 것은 잘못이기는 한데 누구나 실수로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더이상 자책하지마시고 다음부터 안 그럴 생각을 하세요. 부모님께 그때는 실수였다고 죄송하다고 하시고요.그리고 거기 지역이 좀 이상해서 선생님이 자퇴하라고 하신 것 같거든요? 거기가 학구열이 심해서 아마 대입 때문에 그런 말씀하신 것 같은데 다른 지역에서는 자퇴하라는 미친 선생님은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지역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질문자님 성격에는 더더욱 안 맞는 것 같고요. 아무튼 그냥 선생님 말 무시하시고 졸업하신 다음에 성인 되어서 모으신 돈으로 지방이나 서울 동북부 집값 싼 지역에서 자취 시작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질문자님 그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모으셨다니 멋집니다.
제가 아무리 봐도 그 동네가 정상이 아니라서 공부를 나태하게 했다는 이유로 병신이라느니 어쩌고 질문자님 스스로도 비하하고 이런 이상한 마인드셋이 생긴 것 같거든요? 다른 지역은 절대 안 그럽니다. 시야를 좀 넓혀 보세요. 다양한 분야 독서를 하든 아니면 인터넷에서 다양한 sns나 유튜브 영상이라도 보세요. 평소에 신경쓰지 않고 관심이 아예 없던 것들을 좀 해보세요. 제가 봤을 땐 질문자님은 지능이 매우 뛰어나신데 너무 경험이 편협해서 지금 힘든 상황이 생긴 것 같습니다. 넓게 보세요. 마치 하나님이 세상을 내려다보듯이......
이미 성숙한 마음가짐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강남 8학군에 드는것만해도 전국 최상위라는것을 증명하는 셈인데, 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진다 하여 자퇴를 고민하시다니요. 정말 빠듯하게 생활하면 3천으로 성인될때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거주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강남에 있을 이유가 있나요? 부모님과 단절하고 살 생각이라면 어디 시골깡촌이라도 가서 빈집거주하면서 농가에 일을 시켜달라고 해보세요.
돈은 어디에서든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8학군을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3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은 8학군에서는 반년만에 허비할 수 있는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돈으로 충청이남쪽으로 내려와서 혼자 살아보세요. 어린고등학생이라고 할지라도 일거리는 있을거지만, 미성년자라는 꼬리표가 옥죄일 수 있기때문에 취업을 하더라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공부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인생을 배우는데 있어서 공부가 전부는 아니긴 합니다.
첫째는, 공부란 것은 너무 공부해야되는데 공부해야되는데.. 이런 집착을 너무 하면 더 안됩니다. 그러므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할만큼만 하자..이런 자세와 마인드를 가지면 더 효율이 오를 것입니다.
둘째는, 자취는 좋은 것이긴 하나.. 나중에 성인이 되면 그때 마음껏 능력껏 자취생활를 당당하게 누리시기 바랍니다..!!!
자취는 미성년자라면 법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부모님 허락 없이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그릇될 수 있어요.
자금은 어느정도 관리 가능하지만, 생활비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야 하고요.
앞으로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책임감 있게 생활하는 게 중요해요.
무리하지 말고, 주변 도움도 받아가며 차근차근 해결책을 찾는 게 좋아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신중히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