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하는 남편 심리.. 제발 봐주세요.

계란밥 하려고 후라이팬 달구고 있을때

신랑:후라이팬 닦아야하는데

나:닦았어

계란 두개 꺼내려하는데

신랑:계란은 두개 넣어

나:두개 넣으려고 했어. 내가 알아서 할게.

신랑:얘기해주는건데 왜 기분나빠해.

내가 이상하다 얘기함.

고양이 똥치운뒤

신랑:손 씻어라

나:씻을거야.

씻고난후

신랑:비누로 닦았어?

내가 째려보면

신랑:비누로 안닦았을까봐 그렇지.

애 재우고 신랑은 퇴근후 와서는

신랑:침대 찍찍이는 하고 자는거야?

나:했어.

신랑:찍찍이 이거 아무데나 놓는거봐라.

나: 애 재워야해서 찍찍이하고 쓰레기 나중에 버리려했어

출산으로 인해 지금까지 8년동안 아픈 데도 일함. 그래서 엄청 자주 아픔.

제 일과는 7시30분 등교시킨후 일하고 애 픽업, 학원라이딩 집에 와서 놀아주고 숙제 밥 목욕등 10시 마무리

신랑:운동을 안하니깐 아픈거야. 운동좀해라. 맨날 골골대지말고.

그리고 애 앞에서 아프단 소리하지마. 애한테 안좋아.

신랑: 제발 옷좀 사라. 예쁘게 입어라. 또 교복입었어?

나: 돈 줘봐. 사입게

근데 공주병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제 외모가 훨씬 나아서 기가 막힙니다..ㅎㅎ

기분나쁜 말해서 기분나빠하면 늘 장난인데 왜 예민하냐.

잔소리하면서 모를까봐 해주는건데 왜 기분나쁘게 듣냐. 이게 기분 나쁘다고? 진짜 이상하다 그럽니다. 객관적으로 둘다 어떤지 좀 듣고 싶습니다. .

저는 돌아버릴것 같은데 남편은 제가 예민하고 이상하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특정 대화를 주제로 쉽게 평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남편 분의 '통제'에 대한 욕구가 자신의 말 속 '분위기, 뉘앙스'로 담겨서 나오는 부분들을 인식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애와 결혼 등을 합쳐 오랜 기간 고착된 부부 간 대화에서 타인에 대한 의식적인 배려가 결여된 상태가 '보통'의 상태로 고정되어 버리면, 자신의 문제 상황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늘 이렇게 살아왔는데, 유별난 아내'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또한, 한 가지 사건에 대한 한 가지 의견으로 생각하면서 아내분에 대한 애정의 표현일 수 있지만 반대로 한 가지 상황에 대한 한 가지 통제를 통해 자신의 통제감 행사를 통한 불안의 해소 그리고 평소 무의식에 쌓이고 있는 상대에 대한 불만의 해소 등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다는 부분을 인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타인에 대한 통제감은 기본적은 '불안'에 기인합니다. 모든 상황을 나의 뜻과 기준대로 이행되어야만 이러한 '불안'이 해소되고 이는 가장 가까운 대상에게서 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상당히 가정 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재정적인 지출, 가족 간 관계 등 사회적으로 유익한 부분도 있으며, 스스로 살아온 인생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 성격과 행위의 변화에 굉장한 저항감을 나타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성향에 대한 유익감이 있더라도 1차적으로 가정 간 관계에 가장 중요한 '부부관계'를 회손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두 분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능력이 갑작스럽게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정말로 표현하신 것 처럼 '돌아버릴 것' 같은 느낌으로 관계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상황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하신 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채택 보상으로 36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남편분과의 대화를 글로 읽어보았을 때 궁금해지는 건 사실 말의 내용보다는 말투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남편이 계란 두개 넣어!를 명령조로 말하고 퉁명스럽게 말했다면 질문자님이 기분이 나쁠 수 있어요. 만약에 계란 두개 넣어줘~ 라는 식으로 예쁘고 활기차게 말했다면 질문자님도 응 알았어~ 이런 식으로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른 대화도 마찬가지로 말투가 굉장히 공격적이고 퉁명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 질문자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대화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말투부터 조금 예쁘게 하는 것을 남편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도 마찬가지로 말투를 예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게 대화는 서로 같이 노력해야 하고 안맞더라도 노력하는 것에 따라서 정말 달라집니다. 그리고 말이라는게 날카로운 흉기같은 거라서 서로에게 큰 상처로 남길 수 있어요. 그래서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 부부끼리 말을 예쁘게 하고 배려와 존중이 담겨있는 언행을 하자고 약속과 협의를 진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