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을 하는 아기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필요한 염분은 어떻게 보충하죠?

날이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어요. 문득 옆에서 저와 체질이 닮아 땀을 뻘뻘 흘리며 놀고 있는 2살배기 아이를 보니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이 필요할텐데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 엄마는 5살까지는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지금까지 거의 간을 안 하고 저염식만을 먹이고 있습니다. 소금이 들어간 것은 아기용 된장국 정도인 것 같고 그마저도 닝닝합니다. 아기에게도 염분이 필수적일텐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어쩔 수 없이 소금 간을 좀 세게해서 먹이는 것이 맞을까요? 저염식을 해도 어쨌든 염분이 들어는 있기에 크게 상관은 없는 것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아이가 땀을 흘리며 노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처럼 소금이나 이온 음료로 염분 보충을 따로 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2살 아기에게 여름철이라고 일부러 소금 간을 더 세개 해 먹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아내분께서 실천하고 계신 저염식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상당히 올바른 방향입니다. 영유아는 아직 신장 기능이 미숙해서 체내에 들어온 과잉 나트륨을 배출하는 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지게 됩니다. 성인은 땀으로 다량의 염분을 배출하지만, 아기들은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염분보다는 수분의 소실이 더 크기 때문에, 땀을 흘려서 소금을 더 섭취하게 하면 오히려 신장에 큰 무리를 주게 됩니다.

    아기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적은 양의 나트륨만을 필요로 합니다. 소금을 전혀 넣지 않더라도 고기, 생선, 채소, 우유같이 자연식품 자체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나트륨이 충분히 들어있으며, 가끔 먹는 슴슴한 아기용 된장국 정도로도 여름철 염분 요구량은 완벽하게 충족됩니다. 저염식을 하더라도 식재료 고유의 나트륨이 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염분 부족을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아기에게는 충분한 수분 보충도 정말로 중요합니다. 맹물을 수시로 마시게 해주시어, 수박이나 참외, 오이, 토마토, 자두, 복숭아처럼 수분과 칼륨이 풍성한 채소 과일을 간식으로 챙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처럼 아내분의 건강한 저염식을 이어가시면서, 아이가 뛰어놀 때 시원한 물 한잔과 과일을 건네주시는 것만으로 아기의 여름철 건강은 든든하게 지켜질 것이랍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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