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 셀프미용은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전체 컷을 하려 하기보다 빗질, 발바닥 털 정리, 엉덩이 위생미용, 발톱 정리 정도의 기본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메라니안은 이중모라 털을 너무 짧게 밀면 털이 듬성듬성 자라거나, 색과 질감이 변하거나, 피부가 자외선과 온도 변화에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몸 전체를 클리퍼로 짧게 미는 곰돌이컷이나 삭발에 가까운 미용은 초보자가 집에서 하기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도구는 슬리커 브러시, 금속 콤, 발바닥용 소형 클리퍼, 끝이 둥근 미용가위, 발톱깎이, 지혈제, 미끄럼 방지 매트 정도입니다. 빗질은 겉털만 빗지 말고 털을 조금씩 나누어 속털까지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슬리커로 엉킨 털을 풀고, 마지막에 콤이 피부 가까이까지 걸리지 않고 지나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귀 뒤, 겨드랑이, 가슴, 엉덩이, 꼬리 밑은 잘 엉키는 부위입니다.
발바닥 털은 패드 밖으로 삐져나온 털만 짧게 정리하세요. 발바닥 털이 길면 미끄러지고 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클리퍼는 피부에 세게 누르지 말고, 패드 사이 깊숙이 파고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 위생미용도 항문 주변에 변이 묻는 털만 둥글게 정리하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항문과 생식기 주변 피부는 얇기 때문에 가위 끝을 피부 쪽으로 향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몸털은 길이를 줄이고 싶더라도 겉모양을 살짝 다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털을 짧게 밀기보다는 목, 엉덩이, 다리 라인을 가위로 정리하는 방식이 낫습니다. 더워 보인다고 속털을 다 밀면 오히려 체온 조절과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에도 털을 완전히 짧게 하는 것보다 엉킨 털을 제거하고 속털을 적절히 빗어내는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목욕 전에는 반드시 빗질을 먼저 해야 합니다. 엉킨 상태로 물이 닿으면 털이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습니다. 목욕 후에는 속털까지 완전히 말려야 피부염과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드라이할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 미지근한 바람을 쓰고, 빗질하면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아이가 움직일 때 억지로 붙잡고 자르지 않는 것입니다. 짧게 여러 번 나누어 하고, 간식으로 보상하면서 적응시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피부가 빨갛거나 각질, 진물, 냄새, 심한 가려움이 있으면 미용보다 피부 진료가 먼저입니다. 처음에는 전문 미용실에서 전체 라인을 잡고, 집에서는 발바닥과 위생부위, 빗질 위주로 유지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