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설명은 일부 개념은 맞지만, 결론은 과도하게 단순화된 내용입니다. 손가락, 특히 손끝에는 통각수용기가 매우 밀집되어 있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손목이나 전완부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은 것도 맞습니다. 이 점만 보면 손가락이 더 아프게 느껴질 수 있다는 해석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절단과 같은 고강도 외상 상황에서는 단순히 통각수용기 밀도만으로 통증 강도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손목 이상의 절단에서는 정중신경, 척골신경, 요골신경과 같은 큰 신경다발이 동시에 손상되면서 강한 전기 자극성 통증과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고, 근육·건·혈관 손상이 광범위하게 동반되어 염증성 통증도 크게 유발됩니다. 또한 중추신경계에서의 통증 증폭과 이후 환상통까지 고려하면 근위부 절단이 더 복잡하고 강한 통증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손가락이 손목보다 더 아프다”는 식의 일반화는 근거가 부족하며, 실제 통증은 수용기 밀도보다 손상된 신경의 규모, 조직 손상 범위, 허혈, 염증, 개인의 통증 민감도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됩니다. 두 경우 모두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기전이 다를 뿐 강도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