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면 가장 먼저 편평사마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납작하고 약간 하얗거나 살색으로 도드라진 작은 병변이 손가락, 팔, 다리 쪽에 점점 늘어난다면 전형적으로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는 피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병변이고, 손으로 만지거나 긁거나 면도하면서 주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주로 얼굴, 손, 정강이 부위에 여러 개의 납작한 구진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진처럼 하얗게 보이는 병변이 실제로 만져지지 않고 피부색만 빠진 편평한 반점이라면 편평사마귀가 아니라 특발성 물방울저색소증 같은 색소 저하 반점도 감별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팔, 다리 등 햇빛 노출 부위에 작고 하얀 반점이 생기며 대개 양성입니다.
구분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만졌을 때 살짝 올라와 있고 표면이 매끈하거나 약간 거칠며 개수가 늘면 편평사마귀 쪽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평평하고 하얀 얼룩처럼만 보이면 색소 질환 가능성이 더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확진이 어렵고, 피부과에서 확대경으로 보면 상당 부분 구분됩니다.
진료는 피부과로 가시면 됩니다. 편평사마귀라면 냉동치료, 레이저, 국소도포제 등을 병변 위치와 개수에 따라 선택합니다. 집에서 뜯거나 긁거나 때를 밀거나 면도기로 지나가는 것은 번질 수 있어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생명에 위험한 병변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점점 늘고 손가락에도 있다면 방치보다는 피부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