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혈관종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사진상 병변은 손톱 옆 피부에 위치한 약 2~3mm 크기의 검은색 구형 병변으로 보이며, 표면이 비교적 매끈하고 약간 융기되어 있습니다. 압통이 있고 말랑한 촉감이라는 점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임상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혈관성 병변입니다. 특히 외상 후 생기는 혈종(피하출혈) 또는 혈관종 계열이 우선 고려됩니다. 손가락은 미세 외상이 반복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작은 충격 이후 응고된 혈액이 피부 아래에 모여 검게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경우 말랑하거나 약간 탄력 있는 촉감이 나올 수 있고, 누르면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사마귀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사마귀는 보통 표면이 거칠고 각질화되어 있으며 점상 출혈(검은 점)이 여러 개 보이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현재 사진처럼 매끈한 단일 결절 형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감별해야 할 다른 병변으로는 혈관종(angioma), 혈관확장성 병변, 드물게는 색소성 병변(모반, 흑색종 초기)도 있으나, 크기 작고 균일한 색, 최근 발생, 통증 동반이라는 점에서 악성 가능성은 낮은 편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손톱 주변은 흑색종이 드물지만 발생 가능한 부위이므로 변화 추적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로서는 외상성 혈종 또는 작은 혈관성 병변 가능성이 가장 높고, 사마귀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1에서 3주 사이에 색이 옅어지거나 크기가 줄어들면 혈종으로 판단합니다. 반대로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불균일해지거나, 경계가 흐려지거나, 1개월 이상 지속되면 피부과에서 진료 및 필요시 조직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