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과학 사이의 관계에 대해 궁금한 점

저는 무교이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왔으며 철저하게 과학과 신학은 분리되어 있다는 사상 같은걸 배운적이 없는데도 그런 신념이 제 기저에 깔려있었는데 뭔가 이게 신기하네요. 심지어 교회를 뭐 군대에서든, 미국에서 살았을때 커뮤니티를 위해서든 가서 찬양 같은거 하고 했는데도 신은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다윈 지능이라는 책을 읽고 좀 관심이 생겨가지고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과학과 종교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너무 어렵네요. 싫어하거나 믿지 않으려면 적어도 그거에 대해서 알아야 하잖아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신학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더라고요. 잘 안읽혀도 그냥 참고 읽다보면 의미가 있으려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과 신학은 서로 다른 질문을 다루는 학문인데요, 우선 과학은 어떻게를 묻습니다. 우주는 어떻게 생겼는가? 생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했는가? 중력은 어떻게 작용하는가?와 같이 말입니다. 반면에 신학은 왜?를 묻습니다.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선과 악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처럼 말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두 영역이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현대의 많은 과학자와 신학자들은 둘을 완전히 같은 질문을 하는 학문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책이 어려운 이유도 그는 종교가 맞다거나 과학이 틀렸다를 주장하기보다, 과학과 신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는지를 철학과 역사까지 함께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입문자에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잘 안 읽히더라도 천천히 읽는 것 자체가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100%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이런 관점도 있구나 정도만 얻어도 충분하며, 이런 경우에 나중에 다시 읽으면 처음보다 훨씬 잘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48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신학과 과학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읽고 생각하는 관점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라도 천천히 참고하여 읽다 보면 개념과 관점이 서서히 익혀지고 ,신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과학과 종교는 서로 베타적 이라기보다 상호 질문을 던지는 관계임을 이해하면, 단순히 믿거나 반박하기 전에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핵심은 이해보다 생각할 여지는 갖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