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에는 신라와 고구려와 다르게 건국신화가 없는데 왜 그런가요?
신라의 건국 신화는 박혁거세의 신화이고, 고구려의 건국 신화는 고주몽 신화인데요. 이와 다르게 백제에는 건국 신화가 없는데 왜 그런가요?
백제에는 신화보다는 누가 시조인지에 대한 시조설이 있습니다.
형제인 비류와 온조 중 누가 시조인지, 구태라는 사람이 시조라는 설, 도모라는 사람이 시조라는 설이 있습니다.
백제의 건국신화는 자료가 미약하고, 그 근원이 무에서 창출된 것이 아니라 졸본, 고구려에서 파생되어 나왔기에 신화보다는 건국시조의 논란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백제의 건국세력들은 고구려에서 나와 남으로 이주 후 주변 마한 세력을 복속하면서 비로소 백제라는 고대국가의 형태를 갖추었기에 백제의 건국세력이 비류와 온조 태생인 부여계인지 다른 세력인지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제도 고구려와 같이 하늘의 자손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태양을 숭상했기 때문에 비슷한 신화는 있었을 것이나 전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백제에도 건국 설화가 있습니다. 온조 설화는 백제의 시조가 온조라고 전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백제 건국 설화 입니다. 동명성왕이 도착하여 졸본 부여왕의 둘째 딸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는데 형은 비류로, 동생은 온조로 이름 지어졌는데 이후 동명성왕이 고구려를 건국하고 비류와 온조는 왕위에 오르는 가장 유력한 순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비류와 온조를 얻기 이전에 동명성왕과 북부여의 예씨 사이에서 태어난 유리가 고구려에 찾아오자 동명성왕이 반겼다고 합니다. 게다가 동명성왕은 첫째 아들인 유리를 태자로 임명하자, 비류와 온조 형제는 후일이 두려워 남쪽으로 내려가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게 되었고 그것이 백제가 된 것 입니다.
백제에도 건국 "설화"는 있습니다
다만 그 설화에 초현실적 요소가 적어서 "신화"라고 하진 않을 뿐이죠
왜 신화가 아닌지에 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설은
백제는 소수부족의 연합으로 시작되어 여러가지 설화끼리 충돌이 있었고
백제가 멸망후 그중에서 제일 얌전한 신화만이 전해진것이 아닌가 하는 설입니다
이미 망한나라 이야기를 굳이 신격화 해서 띄워줄 필요 없으니까요
현재까지 이야기 전체가 전해지는 백제 건국 이야기는 모두 3가지로서, 그 중 2가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주몽의 후손 비류와 온조가 독립해 세운 나라라는 것이고(주몽과 정확히 무슨 관계인지 2가지 설이 나옴)
남은 하나는 중국쪽 기록물에 나오는 것으로
부여왕(夫餘王) 동명(東明)의 후손 구태(仇台)가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