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의 최종 조직진단은 “만성 자궁경부내막염과 국소적 편평상피화생 및 반응성 변화”입니다. 이는 염증과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성 변화이며,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아스쿠스(ASC-US)나 CIN 1 가운데 하나로 고른다면, 조직검사 결과는 둘 다 아니며 “CIN 없음”에 해당합니다. 아스쿠스는 세포진검사에서 일부 세포가 애매하게 비정상적으로 보였다는 선별검사 용어이고, CIN 1은 조직검사에서 저등급 이형성이 실제로 확인됐을 때 사용하는 진단입니다. 이번에는 세포진검사에서는 비정형 편평상피세포가 있었지만, 확대경검사와 조직검사에서는 이형성 병변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편평상피화생”은 자궁경부의 원주상피가 편평상피로 바뀌는 흔한 생리적·염증성 과정이며, 그 자체가 전암 단계라는 뜻은 아닙니다. “반응성 변화” 역시 염증이나 자극에 따른 양성 세포 변화입니다.
“Level B”는 암의 단계나 비정형세포 등급이 아니라 병리검사의 검체 종류와 난이도에 따른 병원·보험 분류입니다. 현재 병리 결과를 병기나 CIN 등급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HPV 39형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포함되지만, 양성이라는 사실만으로 암이나 CIN이 있다는 뜻은 아니며 지속 감염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재처럼 ASC-US, 고위험 HPV 양성, 조직검사에서 CIN 2 미만 또는 정상으로 나온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년 후 HPV 검사 또는 세포진·HPV 동시검사로 추적하며, 그때 HPV가 지속되거나 세포 이상이 다시 나오면 확대경검사를 재검합니다. 다만 만 25세 미만이면 세포진 중심으로 추적하는 등 연령과 이전 검사 이력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제시한 재검 시기를 우선 따르시면 됩니다. 현재 결과만으로 절제술이나 소작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