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 어두운 갈색 혈이 소량 묻어 나오다가 멈춘 후, 며칠 뒤 정상적인 생리가 시작되는 양상이 반복되어 걱정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생리 시작 직전에 소량의 갈색 혈이 비치는 현상은 월경 전 소량 출혈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 내막이 탈락하기 전 오래된 혈액이 미리 소량 흘러나오는 것으로, 이후 정상적인 붉은 생리혈로 이어지고 주기가 안정적이라면 대개 큰 병적인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주기가 눈에 띄게 불규칙해졌거나, 갈색 혈이 나오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호르몬 불균형이나 배란 장애, 혹은 자궁 내 작은 혹(폴립)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중이 50kg에서 57kg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체지방량이나 대사 상태의 변화가 생겼다면, 이는 여성 호르몬 균형에 미세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 분비는 체중 변화나 스트레스, 피로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배란 패턴이나 생리 전후의 분비물 양상에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생리 주기가 전체적으로 유지되고 정상적인 생리혈로 끝난다면 당장 큰 질병이 있다고 보기보다는 호르몬 변화나 일시적인 신체 리듬의 변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갈색 혈이 비치는 기간과 총 생리 주기를 스마트폰 앱 등에 꾸준히 기록해 두도록 하고, 만약 갈색 혈이 나오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생리 주기 자체가 40일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불규칙함이 심해진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호르몬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