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아직 못 정했어요.. 어떡하죠,,

저는 고등학생 2학년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특출나게 잘했던 것도 아니고 공부엔 관심이 없어서 초등학생부터 운동만하고 놀기만 했었어요. 그러다 중학생이되고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초등학생 5~6학년부터 전문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땐 분명한 제 꿈이 있었어요. 제가 하는 운동에 대해 관련된 자격증을 따서 그 운동을 알려주는 강사가 되고싶었습니다, 실제로 이미 관련 자격증 2개를 땄어요. 하지만 학교에서의 성적도 잘 받으면서 운동을 다니려니 한계도 느끼고 고 2인 지금은 자주 빠지면서 잘 안 가고 있습니다. 공부를하며 이때까지 잘 다녔던 건 사실이지만 점점 많아지는 공부량에 부모님의 기대 그리고 학원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도 못 가는게 있어요. 저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 원래 꿈은 운동 강사인데 이젠 하지도 못하게 됐고..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간호과 다니면서 조무사 공부를 하고있어요. 통합 등급 평균이 1.3등급이고 생각보다 과목별로 다 1등급도 나오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전 솔직히 여기 관련 공부도 하기싫고 이 쪽으로 가기도 싫어요. 부모님이 제 평생을 공부에 관여 안 하셨는데 요샌 기대가 되는지 자꾸 대학교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겠다고 해버렸어요.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도 않고 이때까지 못 해드린거 대학교가서 부모님께 기쁨도 드리고 싶고.. 전 너무 하기싫은데 이 길을 계속 하는게 맞을까요.. 고 3이 점점 다가오니 앞은 더 깜깜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평균 1.3등급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의 놀라운 성실함과 역량이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의 기대와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지만, 간호학과나 보건계열로 진학한 후 원래 꿈이었던 운동 자격증과 접목하여 재활 운동 전문가, 스포츠 재활 트레이너, 또는 재활 센터 운영자 같은 새로운 전문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훌륭한 길도 있습니다. 자신의 뛰어난 잠재력을 믿고 부모님과도 솔직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길 응원합니다.

  • 지금 상황이라면 당장 진로를 하나로 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고2 때는 지금까지 해온 운동과 현재 학교에서 잘하고 있는 공부를 모두 놓지 않고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평균 1.3등급이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간호 보건계열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원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면 대학에 가서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도 있고요.

    원래 꿈이 운동 강사였고 이미 관련 자격증까지 2개 취득했다면, 그 꿈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 운동을 다시 꾸준히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운동을 계속했을 때 정말 강사가 되고 싶은지, 아니면 운동 자체가 좋아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인지도 구분해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대학을 안 가겠다"가 아니라 "진로를 조금 더 고민한 뒤 내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싶다"고 이야기해보세요.

    고2라면 아직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진로보다 10년 뒤에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진로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