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왜이럴까요?
증상:후비루증상(입과코사이가래낀 느낌흉골및 목 쏙드러간 부분 답답함. 잔기침 .칼칼함. 호흡불편
현재 식도염 복용중인데 목이 건조해서 그런건가요? 술마신다음날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현재 식도염복용중인데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비상약 처방해줬는데 같이 동시복용해도 될까요?
왜 이런 증상이 있을까요? 1달이 넘었습니다. 식도염 같아서 처방 받았는데 목 답답함은 계속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 외 신체 진찰과 내시경 검사의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의 가능성이 먼저 생각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약물 치료 외에도 생활 습관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음주, 흡연, 카페인, 기름진 음식의 섭취,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자리에 눕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하겠으며 이러한 노력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약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처방된 역류성 식도염 약과 이비인후과 약은 중복되지 않으므로 함께 복용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파파닥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증상은 단순한 ‘목 건조’라기보다는 역류성 식도질환(LPR, 후두인두 역류)과 후비루·알레르기 비염이 겹쳐서 지속되는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식도염 약을 먹고 있어도 목의 답답함이 잘 낫지 않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증상들을 하나로 묶어 보면, 흉골 아래쪽과 목이 쏙 들어간 부위의 답답함, 잔기침, 칼칼함, 가래 낀 느낌, 숨이 불편한 느낌은 위산이 식도를 넘어 목과 성대 근처까지 미세하게 역류하는 ‘후두인두 역류’에서 매우 흔한 양상입니다. 이 경우 가슴 쓰림이 거의 없고, 대신 목 불편감·이물감·기침이 주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유독 심해지는 것도 이 진단을 강하게 지지합니다.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늘리고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를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후비루(비강에서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오는 현상)가 함께 있으면, 목에 항상 뭔가 걸린 느낌이 들고 자꾸 헛기침을 하게 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비염 약을 처방해 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역류성 질환과 알레르기 비염은 같이 존재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둘 중 하나만 치료하면 증상이 절반만 좋아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식도염 약과 이비인후과에서 받은 알레르기 비염 약은 대부분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르고, 임상에서 매우 흔하게 병용됩니다. 다만 항히스타민제 계열은 입과 목의 건조감을 약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약 때문인지 더 마른 느낌”이 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건조감 자체가 지금의 핵심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이유는, 후두인두 역류는 일반적인 식도염보다 회복이 훨씬 느리기 때문입니다. 위 점막보다 성대·후두 점막은 위산에 훨씬 약해서, 약을 써도 증상 호전까지 6~8주 이상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술, 야식, 커피, 늦은 시간 식사, 잦은 헛기침이 계속되면 회복이 더 늦어집니다.
정리하면, 지금 상태는 “약이 안 맞아서”라기보다는 진단이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 겹쳐 있고,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단계로 보입니다. 식도염 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약도 병용하면서 최소 몇 주 더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사이 술은 반드시 피하시고, 취침 3시간 전 식사 금지, 목 clearing(헛기침) 줄이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실제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앞으로도 숨이 막히는 느낌이 점점 심해지거나, 삼킴 곤란, 체중 감소, 지속적인 흉통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내시경 재평가나 후두 내시경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잘못 가고 있다”기보다는 “느리게 가고 있다”에 가까운 상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