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김장 김치를 담아 둔 김치통에 김치를 다 먹고 나서 씻으면 냄새가 다 빠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 데요. 이럴 때 밀가루가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릴께요.
김치통이나 아이스박스에 밴 찌든 냄새를 밀가루 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건, 밀가루 속에 들어있는 전분의 뛰어난 흡착력 때문인데요. 보통 우리가 쓰는 플라스틱 통 표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흠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김치나 생선 비린내 같은 독한 냄새 분자들이 이 틈새에 깊숙이 박혀버리면 일반 주방 세제로 아무리 닦아도 냄새가 잘 빠지지 않게 되죠.
이때 밀가루를 물에 풀어 통 안에 담아두면 냄새 제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물이 통 벽면에 달라붙어 있던 냄새 분자들을 서서히 물속으로 녹아 들면 물에 풀려 있던 미세한 전분 입자들이 촘촘한 그물망 같은 구조를 이용해 떠돌아다니는 냄새 분자들을 빨아들여 가둬버립니다.
그래서 반나절에서 하루쯤 지나 밀가루 물을 버리고 통을 물로 헹구어 내면, 전분에 붙어있던 냄새 물질들이 통째로 휩쓸려 나가면서 냄새가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밀가루가 없을 때 전분이 풍부한 쌀뜨물을 담가두어도 똑같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