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는 일종의 생체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구 자기장을 시각적으로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눈의 망막에 있는 크립토크롬 단백질이 자기장 반응을 명암 차이처럼 시각화해 줍니다. 또한 부리 세포 속 미세한 자철석 입자가 자기장의 세기와 기울기를 감지할 수 있죠.
그리고 낮에는 내부 생체 시계로 시간 변화를 보정하며 태양의 위치를 통해 방향을 잡고, 야간 비행을 하는 철새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별자리 패턴을 익혀 방위를 판별합니다.
여기에 산맥이나 강줄기 같은 지형지물과 바람의 초저음파, 지역 고유의 냄새로 경로를 교정하죠.
이러한 본능적 자기장 감지와 학습으로 익힌 천체와 지형 지식을 통해 가보지 않은 곳도 정확히 찾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