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의 찬란했던 '황금세대'는 이제 완연한 황혼기를 지나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보는 것이 축구계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황금세대의 전방을 책임지던 에당 아자르는 일찍 은퇴했고, 황금세대의 마지막 보루였던 케빈 더 브라위너마저도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전성기만큼의 폭발적인 경기력을 90분 내내 유지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로멜루 루카쿠 역시 결정력 기복이 심해지며 최전방의 무게감이 예전만 못합니다.
콤파니,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가 버티던 단단한 수비 라인은 이들의 은퇴 이후 유럽 정상급 무게감을 주는 선수를 찾지 못해 경기마다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 체제에서 제레미 도쿠, 로이스 오펜다 같은 젊고 유망한 자원들을 수혈하며 세대교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젊은 선수들은 개개인의 탄력과 스피드는 뛰어날지언정, 과거 아자르나 더 브라위너가 보여주었던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판을 깨부수는 클래스'에는 아직 미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의 체력 저하와 신예들의 경험 부족이 맞물리며, 전술의 완성도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