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안경쓰면 1~5cm정도 초근거리 안경 벗었을때보다 안보임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1~5cm정도 초근거리가 안경 벗었을때가 잘보이고 안경쓰 면 흐림 이게 원래 정상인거 같긴한데 안경의 한계인듯한데 (안경도수 -6) 시력교정술 할생각인데 시력교정술도 눈알에 안경원리를 박는거기 때문에 똑같이 초근거리는 안보일 꺼 같은데 설명가능하신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 눈은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초점을 맞추는 조절 작용을 하게 되는데, 안경을 쓰면 이 조절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근시가 있는 분들은 안경을 벗었을 때 초점이 원래 아주 가까운 곳에 맺히기 때문에 별도의 도구 없이도 초근거리의 작은 글씨나 사물을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지요.

    하지만 오목렌즈인 근시 안경을 착용하면 빛이 퍼지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 눈은 그만큼 더 큰 힘을 들여 초점을 앞으로 당겨와야 합니다. 1~5cm 정도의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안경의 도움을 받아도 눈이 가진 조절의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오히려 안경을 벗었을 때보다 흐릿하게 보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안경 렌즈를 통과하면서 사물의 크기가 실제보다 약간 작게 보이는 배율의 차이도 이런 현상의 원인이 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니 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며, 세밀한 작업을 하실 때는 편안하게 안경을 벗고 보시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훨씬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십니다. 원리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6디옵터 고도근시라면 맨눈의 초점거리가 대략 16cm 정도입니다. 즉 안경 없이도 그 거리 안쪽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안경은 먼 거리를 보기 위해 굴절력을 교정하는 것이라, 안경을 쓴 상태에서 1에서 5cm 초근거리를 보면 오히려 초점이 맞지 않는 게 광학적으로 당연합니다. 비정상이 아닙니다.

    시력교정술에 대한 질문이 핵심인데, 맞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은 각막을 깎아서 굴절력을 바꾸는 것이고, ICL은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둘 다 원리상 안경과 같습니다. 교정 후 정시(正視, emmetropia), 즉 먼 거리에 초점이 맞는 눈으로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지금 안경 쓴 상태와 마찬가지로 1에서 5cm 초근거리는 흐리게 보이게 됩니다. 지금 맨눈으로 가능했던 초근거리 시력은 수술 후 사라집니다.

    다만 20대라면 조절력(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아직 충분해서, 수술 후에도 가까운 거리는 조절을 통해 어느 정도 볼 수 있습니다. 1에서 5cm는 어렵더라도 30에서 40cm 독서 거리는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근거리가 직업상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실생활에서 큰 불편은 없습니다.

    안과 상담 시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교정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