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십니다. 원리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6디옵터 고도근시라면 맨눈의 초점거리가 대략 16cm 정도입니다. 즉 안경 없이도 그 거리 안쪽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안경은 먼 거리를 보기 위해 굴절력을 교정하는 것이라, 안경을 쓴 상태에서 1에서 5cm 초근거리를 보면 오히려 초점이 맞지 않는 게 광학적으로 당연합니다. 비정상이 아닙니다.
시력교정술에 대한 질문이 핵심인데, 맞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은 각막을 깎아서 굴절력을 바꾸는 것이고, ICL은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둘 다 원리상 안경과 같습니다. 교정 후 정시(正視, emmetropia), 즉 먼 거리에 초점이 맞는 눈으로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지금 안경 쓴 상태와 마찬가지로 1에서 5cm 초근거리는 흐리게 보이게 됩니다. 지금 맨눈으로 가능했던 초근거리 시력은 수술 후 사라집니다.
다만 20대라면 조절력(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아직 충분해서, 수술 후에도 가까운 거리는 조절을 통해 어느 정도 볼 수 있습니다. 1에서 5cm는 어렵더라도 30에서 40cm 독서 거리는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근거리가 직업상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실생활에서 큰 불편은 없습니다.
안과 상담 시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교정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