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투구꽃은 아름다운 보랏빛 꽃을 피우지만, 맹독이 있어 인간에게 약이 되기도 하고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덩이뿌리를 초오라 부르며 독성을 줄이는 특수 가공을 거쳐 약재로 쓰는데, 강한 진통 및 소염 작용을 하여 신경통, 관절염, 관절통 같은 근골격계 통증을 줄여줍니다.
또 성질이 따뜻해 몸의 냉증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풍습으로 인한 사지 마비나 경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였을 만큼 독성 성분인 '아코니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 먹을 경우 입과 혀의 마비, 구토, 어지럼증 같은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부정맥, 호흡곤란, 심장마비를 일으켜 수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