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와 뱀을 나누는 것은 크기가 기준인가요?

뱀과 구렁이는 완전히 다른건가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구렁이의 경우 크기가 큰 편이던데

뱀과 구렁이는 크기가 가장 큰 차이인가요?

무엇을 기준으로 뱀과 구렁이가 나누어지는 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구렁이와 뱀이 크기로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 뱀은 뱀류 전체를 가리키는 큰 범주이고 ,구렁이는 그 안에 포함되는 특정 종의 이름입니다. 구렁이가 국내 뱀 중 가장 큰 편이라 크기가 특징처럼 보일 뿐 분류 기준은 형태 유전적 특징등입니다.

  • 사실 완전히 다른 동물은 아닙니다.

    생물학적으로 구렁이는 뱀이라는 큰 무리안에 포함되는 특정 종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좀 더 쉽게 예를 든다면 새와 독수리의 관계처럼, 모든 구렁이는 뱀이지만 모든 뱀이 구렁이인 것은 아닙니다.

    분류의 기준은 크기가 아닌 생물학적 종 구분입니다.

    뱀은 다리가 없는 파충류 전반을 뜻하는 상위 개념이고, 구렁이는 그중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 서식하는 단일 파충류 종의 고유 명칭이죠.

    다만 국내에서는 크기가 구렁이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특징은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살모사나 유혈목이 같은 일반 뱀은 길이 50~90cm 내외지만, 구렁이는 1.5~2m 이상 자라기 때문에 국내 뱀 중 덩치가 가장 큽니다.

    또한 독이 없으며,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리따운안경곰70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구렁이와 뱀은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동물이 아니며, 구렁이는 뱀이라는 커다란 생물 분류군 안에 포함되는 특정한 한 종류(종)입니다.

    구렁이를 뱀과 다른 존재로 인식하거나 크기로 구분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이유는 구렁이가 우리나라 내륙에 서식하는 뱀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게 자라는 종이기 때문이지만, 실제 생물학적 분류 기준은 크기가 아니라 유전적 혈통과 신체 구조입니다.

    ■ 뱀과 구렁이의 생물학적 분류와 포함 관계

    ​생물학적으로 뱀은 파충류에 속하는 뱀목 뱀아목 동물 전체를 통틀어 부르는 상위 개념이며, 구렁이는 그 안에 속한 뱀과 구렁이속의 고유한 특정 종입니다. ​마치 조류(새)라는 커다란 분류 안에 참새, 비둘기, 독수리가 포함되는 것처럼, 살모사, 유혈목이, 누룩뱀, 구렁이 모두가 뱀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즉, 모든 구렁이는 뱀이지만 모든 뱀을 구렁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포함 관계가 성립합니다. 따라서 뱀과 구렁이를 별개의 동물로 놓고 크기로 나눈다는 생각은 일상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크기 차이로 오해하게 된 배경과 생태적 특성

    ​일상에서 사람들이 크기를 기준으로 구렁이와 일반 뱀을 구분하려 했던 이유는 구렁이의 압도적인 체격 조건 때문이랍니다. 우리나라 야생에 사는 대부분의 뱀은 성체가 되어도 길이가 40센티미터에서 1미터 안팎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구렁이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5미터에서 최대 2미터에 달하고 몸통도 매우 굵어집니다. 과거 시골 가옥의 돌담이나 천장, 헛간 등에서 쥐를 잡아먹으며 사람과 가깝게 살던 거대한 뱀을 조상들이 자연스럽게 구렁이라 부르며 일반 작은 뱀들과 구별하여 인식하게 된 것이랍니다.

    ■ 사냥 방식과 신체적 특징의 차이

    ​구렁이는 독을 지닌 살모사류와 달리 독이 없는 무독성 뱀으로, 강력한 근육의 힘을 이용해 먹이를 사냥합니다.

    ​쥐나 다람쥐, 새, 알 등을 주 먹이로 삼으며, 먹잇감을 발견하면 날카로운 이빨로 문 뒤 온몸으로 단단하게 휘감아 질식시켜 삼키는 특징을 보입니다. 머리 모양도 독사처럼 뚜렷한 삼각형이 아니라 유선형의 둥근 형태를 띠며, 동공 역시 둥근 모양을 유지합니다. 체색에 따라 누런빛을 띠는 황구렁이와 검은빛을 띠는 먹구렁이로 나뉘기도 하지만, 이는 동일한 종 내에서 나타나는 색상 변이(다형성)에 해당한답니다.

    ■ 우리나라 야생 뱀의 종류와 법적 보호 현황

    ​우리나라 산림과 들판에는 구렁이 외에도 다양한 뱀들이 각자의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며 공존하고 있는데요. 강한 신경독이나 출혈독을 지닌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가 있으며, 논과 하천가에 주로 서식하는 무자치(물뱀), 화려한 붉은 무늬를 가진 유혈목이(꽃뱀), 밭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누룩뱀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중 구렁이는 서식지 파괴와 과거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여,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구렁이를 발견하더라도 포획하거나 해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구렁이와 뱀은 크기로 나뉘는 완전히 다른 생물이 아니라 뱀이라는 전체 무리 속에 속하는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고유한 특정 종이며, 독 대신 강한 힘으로 먹이를 감아 제압하는 생태적 특징을 지닌 소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