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택시기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택시를 탔습니다. 저는 여성이구요, 지인은 남성인데 지인이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카카오 택시인데 경로가 자동으로 설정되서 그냥 확인도 안 하고 그대로 불렀습니다. 타고 나서 기사님이 길이 왜 이렇게 구불거리냐면서 왜 이렇게 잡았냐고 뭐라 하시길래 앱에서 자동으로 잡은거라서 편하신 길로 가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한숨과 함께 중얼거리시면서 경로대로 운전하셨습니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가는 길에 보니 골목길을 통한 길인 것을 알고 짜증이 나실 수는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길이 막혀왔고, 아무래도 골목인지라 1차선이기 때문에 앞에서 차량이 정차를 하거나 주차를 하는 경우에는 계속 막혀왔습니다. 보도로 10분도 안 남은 거리에 들어서는 두차례 정차해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렸고, 대답을 하지 않으시길래 못 들으신 줄 알고 넘어갔습니다.
그대로 계속해서 정차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이 되었고, 지인이 알레르기로 인한 상황이었으며, 자칫하면 응급실을 가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상황을 지체할 수 없어서 정차해달라고 다시 한 번 부탁드렸습니다. 보도로 3분도 안 걸릴 거리였고, 앞에는 차량들이 주차를 한다고 한참을 정차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수차레 기사님을 부르면서 길이 너무 막히고 가까우니 걸어가겠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고, 대답도, 돌아보지도 않으셨습니다. 당시 예상 요금을 이미 넘어선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대답을 무시하셨고, 보다 못한 지인도 기사님을 여러차례 부르면서 내려달라고 했고, 그럼에도 반응을 하시지 않아 지인이 억지로 차량 문을 열려고 했으나 잠긴 상태에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웠고, 경찰을 부르기 위해서 신고하려던 찰나 지인이 문을 열어서 그 자리에서 급하게 내렸습니다. 차량에서 내리는 것과 비슷하게 앞에 길이 열렸고, 문을 닫자마자 택시기사는 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병원에 도착하자 지인은 응급실을 가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해당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지만 응급 상황이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진정을 하고서 카카오 택시에 문의를 하였으나, 부서에서 택시 기사에게 경고를 주고, 제게 배차가 되지 않게만 조정하겠다고만 하였습니다.
엄연히 저는 감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인과 함께 있었기에 다행이지 혼자였으면 이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아직도 지금만 생각하면 무섭고, 그 뒤로 택시에 탑승을 할 때 혼자 타는게 무서워졌습니다. 또한, 그 일로 인해 택시를 탈 때는 녹음을 하려고 준비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증거는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는 택시기사가 처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와 같은 일을 겪는 사람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혹여나 더 큰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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