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
입사 2주차, 회식 자리 이후 상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퇴사를 고민 중인데 객관적인 조언과 법률적 검토를 받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입사한 지 약 2주가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입니다. 최근 회사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느낀 상황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떤지, 그리고 퇴사 시 주의할 점이 있는지 상담받고 싶습니다.
■ 입사 전 공유했던 내용
1. 면접 당시 (5월 12일)
면접 과정에서 5월 26일, 27일은 이미 예정된 개인 일정으로 인해 출근이 어렵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2. 합격 통보 당시
합격 전화를 받는 과정에서 개인 계획상 약 3개월 정도 근무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회사 측에서는 다른 지역 지부로 이동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였고, 저는 해당 내용에 대해 회사와 충분히 공유 및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이해했습니다.
3. 채용 진행
위 내용들을 모두 이야기한 상태에서 채용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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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사 후 근무
5월 18일부터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입사 후에는 지각이나 무단결근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당시 말씀드렸던 일정에 따라 5월 26일, 27일 휴무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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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발생 (5월 28일 회식)
회식 자리에서 갑자기 제가 사용한 휴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상급 관리자는 제가 해당 일정을 사전에 공유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언제 그랬냐”는 취지로 말씀하시며 당시 면접에 참여했던 직원에게 확인 전화를 하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대화 과정에서
* “회사가 쉽냐”
* “어떤 회사가 신입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봐주냐”
등의 말씀을 하셨고, 저는 제가 회사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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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및 향후 계약 관련 발언
같은 자리에서 상급 관리자는 본인은 원래 저를 채용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고 다른 지원자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또한 경력자나 실력이 더 좋은 지원자들도 있었지만 현재 같은 직무 계열의 상급자가 저를 추천하여 채용이 진행된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한 채용 과정 설명이라기보다는, “원래는 뽑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향후 3개월 이후 계약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는데, 상급 관리자는 본인이 해당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단순한 조언이라기보다는 향후 고용 여부와 연결된 압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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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제가 받은 충격
저는 입사 전부터 휴무 일정과 향후 타 지역 이동 계획을 모두 공유했고, 회사도 이를 알고 채용을 진행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식 자리에서 해당 내용들이 마치 문제 행동처럼 언급되고, 제가 회사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상황을 겪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회식 이후 감정적으로 크게 힘들었고, 퇴근 과정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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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상황
다음 날 별도의 설명이나 대화는 없었습니다.
상급 관리자 역시 해당 상황에 대해 따로 이야기를 하거나 관계를 정리하려는 시도는 없었고, 다른 직원들 역시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특히 저는 회식 자리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인지할 정도였는데도, 이후 누구도 해당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 전체가 상급 관리자의 눈치를 많이 보는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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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제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
제가 퇴사를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업무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회사의 사업 방향이나 업무 내용에 대한 불만도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가 가진 장점이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팀 내 최고 책임자에 대한 신뢰가 크게 무너졌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사 전에 분명히 공유하고 합의되었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뒤늦게 문제처럼 다뤄졌다는 점
2. 이러한 이야기가 개인 면담이 아닌 회식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3. 채용 과정과 향후 계약 여부가 함께 언급되면서 압박감과 위축감을 느꼈다는 점
4. 사건 이후 관계를 회복하려는 별도의 소통이 전혀 없었다는 점
저는 상사가 직원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일을 겪으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사람을 신뢰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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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제 생각
저는 반드시 현재 직무나 업계에만 종사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번 취업 역시 충분한 비교 끝에 선택했다기보다는, 당시 상황에서 비교적 빠르게 입사를 결정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무조건 이 회사를 다녀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제 가치관과 방향에 맞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사 전부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무리하게 버티기보다는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 뒤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회사를 다시 알아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단순히 다른 선택지가 있어서 퇴사를 고민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퇴사를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업무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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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점
1. 제 상황을 제3자가 보았을 때 퇴사를 고려하는 것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판단으로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2.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발언들이 일반적인 직장 내 지도·훈육 범위로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3. 제가 현재 자진 퇴사를 결정할 경우 주의해야 할 법적·실무적 사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4. 퇴사 의사를 전달할 때 어떤 부분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 참고로 제 근로계약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 계약 형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 수습기간: 3개월
* 근무시간: 10:00 ~ 19:00 (휴게시간 13:00 ~ 14:00)
* 주 5일 근무
* 월급 2,300,000원 (식대 포함)
* 4대보험 가입
* 연차휴가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부여
특히 계약서상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회식 자리에서는 상급 관리자가 향후 정규직 전환 또는 계속 근무 여부에 대해 본인의 결정권이 크다는 취지로 발언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일반적인 수습 평가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발언인지, 혹은 제가 느낀 것처럼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과도한 해석인지도 함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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