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를 설탕인지 소금인지 질문하는글이 있던데

콩국수를 설탕인지 소금인지 질문하는글이 있던데

설탕은 너무 간식느낌 아닌가요? 평소에 단걸좋아하시는분들이 설탕파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콩국수에 설탕을 넣으면 식사가 아니라 디저트, 간식 같다는 느낌 이해가 갑니다.

    저는 둘 다 먹는 편인데, 어떤 느낌인지 압니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달콤해지면 낯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탕파들이 그저 평소에 단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이건 생각보다 깊은 지역 식문화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콩국수에 설탕을 넣어서 달달하게 즐기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습니다. 설탕의 콩 풋내를 잡아주면서 두유나 미숫가루처럼 고소한 향미를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감칠맛을 살려서 깔끔한 한 끼 식사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설탕은 콩물을 하나의 걸쭉하고 풍성한 별미로 바꿉니다.

    평소 식습관보다, 자라온 환경과 입맛의 추억이 반영된 결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단팥죽처럼 달콤한 국수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의외로 소금과 설탕을 모두 넣으면 단짠 조화로 콩물 매력이 배가 되기도 해요.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