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성인여드름 잡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어릴때도 여드름이 진짜 많이 나서 괴로웠는데, 성인이 되고서는 좀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턱에, 볼에 왕따시만한 여드름이 나요… 피부과를 2년 넘게 다녀도 다닐때만 조금 괜찮은 것 같고 또 이러니… 방법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성인 여드름, 특히 턱과 볼 부위에 반복해서 트러블은 단순한 피지 분비 문제를 넘어 호르몬, 체내 순환, 장 건강, 그리고 피부 장벽의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 주변은 신체 내부의 호르몬 변화(스트레스, 피로, 월경 주기 등)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 부위의 여드름은 피지선이 깊고 단단하게 뭉쳐서 나기 때문에 흉터와 색소침착을 잘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볼의 경우 마스크 착용, 머리카락이나 손으로 닿는 버릇, 베개 깃과의 마찰 등 물리적 자극이나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염증성으로 커지기 쉽습니다.

    피부과 시술을 받지 않을 때도 홈케어로 각질 탈락 주기를 정상화하고 모공 속 피지가 굳어 뭉치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이 중요합니다. 처방을 통해 스티바에이, 디페린겔 등의 바르는 레티노이드 연고를 자극이 적은 수분크림과 섞어 얇게 펴 바르는 방법이 장기적인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단, 초기에는 붉어짐이나 각질이 생길 수 있어 소량부터 천천히 시작하기 바랍니다.

    또한 만성적인 소화불량, 변비, 또는 평소 식습관(밀가루, 유제품, 당분 과다 섭취 등)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해 전신 및 피부의 염증 수치를 높이므로, 염증성 트러블이 턱 주변에 반복된다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나 장 건강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피부 장벽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만성 피로가 쌓이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피지선을 자극하고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거나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주간에는 피부 재생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크게 곪는 여드름으로 발전하므로 충분한 숙면을 취할 것을 권합니다.

    그 외 볼이나 턱에 올라온 '왕만한 여드름'은 손으로 짜거나 건드리면 염증이 피부 깊숙이 터져 흉터(패인 흉터)나 거대한 색소침착으로 직결되므로, 짜야 할 상태라면 집에서 무리하게 손으로 짜지 마시고,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습윤밴드)를 붙여 삼출물을 흡수시키거나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압출 및 염증 주사(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로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