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막창 참 고소하고 맛있죠.. 그러나 드시고나서 다음날 배탈로 고생하시니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보통은 대부분 덜 익혀서 질긴 상태로 섭취를 하셨거나 내장의 높은 지방 함량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익힘 정도 : 막창은 본래 조직이 정말 촘촘하고 질긴 부위라서 강한 숯불에 겉이 타듯 바싹 구워졌다고 해도 속은 여전히 덜 익었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질긴 막창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되면 위장에 부담을 주어서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로 이어질 수 있고, 과량의 동물성 지방 자체가 장을 자극해서 배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숯불에서 구우실 때 덩어리째 오래 굽기만 하면 겉의 수분이 빠져나가 고무줄처럼 턱이 아플정도로 질겨질 수 있으니 굽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보시는 것이 어떠실까 합니다!
조리법 1) 처음에는 통째로 올려서 겉면을 노릇하게 익혀서 육즙을 가둔 뒤, 가위로 정말 얇게 자르거나 동그란 튜브모양 대신 세로로 반을 갈라서 직사각형으로 넓게 펴서 잘라주시면 열이 닿는 단면적이 넓어져서 속까지 바삭하고 부드럽게 익히기 수월해집니다.
조리법 2) 그리고 굽는 시간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완전하게 날것인 생막창보다는 키위, 파인애플 같은 과일 연육제가 들어가 숙성되었거나 끓는 물에 한번 푹 삶아서 나오는 초벌 막창을 선택하시는 것이 소화에도 좋고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드실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섭취 TIP :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하시더라도 막창이 완전하게 노릇해질 때까지 된장찌개나 계란찜 같은 부드러운 사이드 메뉴로 속을 달래시며 여유를 가져보시고, 막창을 드실 때는 평소보다 좀 더 오래 씹어서 삼키는 것이 위장 부담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식후에 물(200ml)에 매실액(15ml 이내)을 약간만 타서 드시거나 고기를 드실 때 소화 효소가 풍성한 파인애플, 키위를 곁들여 드시는 것도 단백질 분해를 도와서 장을 편안하게 하는데 좋답니다.
다음번에 막창을 드실 기회가 생기신다면 이런 방법들을 활용하셔서 배탈 걱정 없이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