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기침하거나 웃을 때 소변이 나오는 증상은 왜 생기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요즘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새는 증상이 생겨 걱정입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팬티가 젖을 정도로 소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침하거나 웃을 때 소변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복압성 요실금과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어떤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선 정말 남성이신지 여쭙고싶네요. 보통 여성에서 요실금이 많이 나타나거든요.

    말씀하신 양상은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웃음, 운동, 무거운 물건 들기처럼 배에 압력이 올라가는 순간 방광에도 압력이 전달되면서 소변이 새는 증상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아니라,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생기는 요실금이라는 뜻입니다. 기침·웃음·운동·무거운 물건 들기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복압성 요실금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설명드립니다'

    남성 40대에서 새로 생긴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보다 흔하지 않습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암 수술, 전립선 수술, 골반 수술·방사선치료, 요도 손상, 신경계 질환, 비만, 만성 기침 등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수술 후에는 요도괄약근 기능이 약해져 복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진료에서는 복압성 요실금만 있는지, 절박뇨가 동반된 과민성 방광인지, 소변을 다 비우지 못해 넘쳐 새는 범람 요실금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참기 어려운 요의가 먼저 오고 새면 절박성 요실금, 소변 줄기가 약하고 잔뇨감이 심하면서 찔끔찔끔 새면 전립선비대증·요도협착·방광수축력 저하와 관련된 범람 요실금 가능성도 봐야 합니다. 요로감염, 변비, 카페인·술·탄산음료, 일부 약물도 일시적으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남성에서 새로 생긴 요실금이고, 팬티가 젖을 정도라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 평가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 소변검사, 배뇨 후 잔뇨량 초음파, 요속검사, 전립선 평가, 필요 시 방광내시경이나 요역동학검사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혈뇨, 배뇨통, 발열, 소변 줄기 약화, 소변이 잘 안 나옴, 잔뇨감이 심함, 허리·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 회음부 감각 이상, 대변 조절 이상, 최근 골반·전립선 수술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당장은 기침이 있다면 기침 원인을 치료하고, 카페인·술·탄산음료를 줄이고, 변비를 피하며, 체중이 늘었다면 감량이 도움이 됩니다. 골반저근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남성에서는 운동 방법을 잘못 잡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진료 후 골반저근 재활이나 바이오피드백을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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