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수포 전조 증상인지 그냥 진주양구진인지 궁금합니다
의심 성관계는 10일, 4일전에 있었으며 각각 다른 파트너였고 제 육안으로 파트너에게 수포나 의심 증상은 없었습니다. 모두 콘돔 착용했습니다. 통증은 전혀 없고 가려움은 있는 것 같으나 평소와의 유의미한 차이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기둥 부분에 뭐가 나있는데 이게 그냥 평소와 같은 건지 헤르페스인지 헷갈립니다. 헤르페스일까 두려워 계속해서 의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콘돔을 착용하고 헤르페스에 걸린다면 귀두부분이 아니라 기둥 부분일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전형적 헤르페스보다는 정상적인 진주양구진이나 피지선(포드라이스 점)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헤르페스의 흔한 특징
• 갑작스러운 작열감, 찌릿한 통증, 신경통 같은 전조 증상이 먼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어서 물집(수포)이 잡히고, 쉽게 터지며 통증이 뚜렷합니다.
• 4~10일 사이에 발현할 수는 있으나, “통증 없는 작은 돌기만” 나타나는 형태는 비교적 비전형적입니다.
2. 진주양구진/피지선 특징
• 통증 없음
• 규칙적이거나 비슷한 크기의 작은 돌기
• 가렵거나 말랑하게 만져지는 경우도 있으나 염증은 없음
• 많은 남성에서 정상적으로 존재
3. 성관계 상황
• 콘돔을 착용했다면 귀두·포피·기둥 중 “콘돔이 덮지 않은 부분”에서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다만, 콘돔을 착용해도 피부 접촉으로 옮을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기둥·음낭·서혜부 등 어디든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파트너에게 명확한 수포가 보이지 않았다면 실제 전염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정리하면: 통증 없음, 작은 돌기 형태, 진주양구진과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사진이 없으므로 확정은 어렵습니다. 불안이 지속되면 단순포진 PCR 또는 혈액 IgG/IgM이 아닌 “병변 PCR 검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 이상 소견이 뚜렷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음모가 당겨지며 모낭 부위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을 뜻한 것으로 생각되나 아니라면 정확한 진찰을 위해 비뇨기과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콘돔 착용 전 구강 성교를 통해서도 헤르페스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