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기록된 축구에 첫 세트피스는 언제인지 이런 전략은 언제 나왔을까요?
문득 골때리는 그녀라는 예능 프로를 보다보니 이영표 감독의 세트피스 전략이 참 멋지더군요. 문득 이런 세트피스는 언제 처음 등장하게된 용어이고 세트피스라는 이름으로 축구등에서 사용된건 언제 인지 역사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세트피스의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라는 단체가 만들어지고, 축구라는 종목을 규정했을 때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1863년 발행된 최초의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은 프리킥을 “키커의 판단에 따라 어떤 방해도 없이 공을 찰 수 있는 우선권”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규칙은 걷어차기와 붙잡기, 넘어뜨리기 그리고 “레슬링”까지 허용해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기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골키퍼 포지션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어떤 선수든 “페어 캐치” 규정에 따라 공을 손으로 잡은 뒤 바닥에 내려놓고 프리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프리킥 골은 1865년 3월 반즈 FC가 크리스털 팰리스 FC에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주인공은 그로브너였습니다. 이듬해 손을 사용하는 플레이가 전부 금지되면서 ‘페어 캐치’ 규정은 없어졌습니다. 걷어차기도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1872년에야 반칙을 당한 선수에게 프리킥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이 FA 경기 규칙에 추가되었습니다.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세트피스의 유래는 오프사이드가 폐지된 1925년부터 1940년대까지 유행했던 플레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수비수들이 페널티박스 근처에 밀집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이때 공격수들은 멀리서 날아온 공을 논스톱 패스로 동료에게 전달했고 이를 받은 선수는 다시 패스를 하거나 슈팅을 날려 골을 넣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방식의 플레이를 두고 Set Play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