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무서우시죠. 그 마음이 먼저 느껴집니다.
가톨릭 신앙 안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교회는 수정 순간부터 생명이 시작된다고 보고, 임신중절은 그 생명을 끊는 행위로 간주합니다. 이건 교회법 1398조에 명시된 사안이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동시에, 교회는 이런 상황에 놓인 분들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기 임신 여성에게 심판보다 자비와 동반을 강조했고, 실제로 한국 천주교 내에도 미혼모 지원, 출산 후 양육 또는 입양 연계,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있어요. 가톨릭 생명위원회나 인근 성당 카리타스에 연락하시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15주라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건 의학적으로 사실입니다. 신앙적 결정이든 다른 결정이든, 지금 본당 신부님께 면담을 요청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판단하러 오는 자리가 아니라, 같이 길을 찾는 자리가 될 거예요.
혼자 감당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