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두 달 동안 명치와 가슴의 답답함, 허리 및 등 통증까지 지속되어 불편감이 크셨겠습니다.
현재 증상과 '음주 시 일시적 완화 후 다음 날 악화되는 양상'을 고려할 때, 소화기내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합니다.
기존에 내시경이나 CT에서 구조적인 이상(염증, 암, 궤양 등)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위장관의 운동 기능 저하, 내장 과민성, 또는 식도 괄약근의 압력 이상 등으로 인해 심한 통증과 압박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나 식도운동질환을 전문적으로 보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와 함께, "신체화 장애"나 "자율신경계 실조증", 또는 "불안장애"의 한 형태일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진료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신체적 긴장이 지속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교란되면서, 실제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가슴 압박감, 명치 통증, 등 근육 긴장 등의 신체 증상이 매우 고통스럽게 나타납니다.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계의 과민성을 조절하는 약물이 신체적 통증(명치 조임, 가슴 답답함)을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 잠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은 알코올이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고 식도나 흉곽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술이 깨는 과정이나 다음 날에는 위산 분비가 촉진되고 자율신경계가 더 크게 자극받으며, 위장관 운동이 흐트러져 전날보다 훨씬 강력한 반동성 통증과 답답함이 유발되므로, 당분간은 완전히 금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