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지속되는 두통이라면 단순 편두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질문하신 것처럼 정수리와 이마를 누르는 듯한 통증은 편두통보다는 긴장형 두통, 경추 근육 긴장, 수면 부족, 드물게는 다른 원인에 의한 이차성 두통도 감별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없더라도 근육 긴장이나 수면의 질 저하, 자세 문제만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대한두통학회 권고처럼 신경과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 후 필요하면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혈액검사를 시행해 다른 원인을 배제합니다. 만약 편두통으로 진단되면 진통제만 반복해서 복용하기보다 예방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며 일정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줄이기, 목과 어깨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인생에서 가장 심한 두통이 발생한 경우, 팔다리 마비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발열이나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또는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새로운 두통이라면 자가 치료만 하기보다 신경과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