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으시다면 종기가 반복해서 생기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혈당 조절 문제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피부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특히 포도상구균이 증식하기 쉬워져 종기와 피부 농양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5번이나 발생했다면 단순히 운이 나빴다고 보기보다는 재발성 종기증으로 평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가 목표 범위 내로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비만, 땀이 많이 나는 환경, 피부 마찰이 많은 부위(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면역력 저하, 만성 피부질환 등도 종기 재발 위험을 높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코 안에 포도상구균을 보균하고 있어 반복 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종기가 자주 나는 경우에는 단순히 생길 때마다 째는 것뿐 아니라 원인 평가가 중요합니다. 피부과에서 재발성 종기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균 배양검사나 보균 상태 평가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샤워 후 피부를 잘 건조시키고, 땀이 차는 부위의 마찰을 줄이고, 수건이나 면도기 등을 가족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종기가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에 반복적으로 생기고 여러 개가 연결되거나 흉터를 남긴다면 단순 종기가 아니라 화농성 한선염 가능성도 있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까지 생긴 종기들은 주로 어느 부위에 반복해서 생겼는지가 중요합니다. 같은 부위인지, 매번 다른 부위인지에 따라 원인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