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을 볼때마다 항문에서 피가 나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변을 보고 항문을 닦으면 피가 묻어나와요 그리고 변에 피가 묻어서 나오는데 혈변 같은 느낌이 아니라 뭔가 벽을 긁고 변이 나온거처럼 세로로 한줄로 쭉 피가 묻어서 변이 나와요. 근데 이게 지금 4달동안 나았다가 다시 피났다가 나았다가 그러는데 너무 힘드네요 혹시 해결법이 없을까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양상이 꽤 전형적입니다. 변 표면에 세로로 한 줄 피가 묻고, 휴지에도 묻고, 나았다가 재발을 반복하는 패턴은 치열(anal fissure), 즉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상태에서 아주 흔하게 나타납니다.

    항문 점막은 얇고 탄성이 제한적입니다. 변이 굳거나 굵게 나올 때 점막이 찢기면 선홍색 출혈이 생기고, 이게 치유되기 전에 또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이어집니다. 4달 동안 낫고 재발을 반복한다는 건 급성 치열이 만성화되는 경과와 일치합니다. 만성 치열은 상처 주변에 섬유화가 생기면서 자연 치유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변을 무르게 유지하는 게 핵심인데, 하루 물 1.5리터 이상, 식이섬유 충분히, 필요하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마그네슘 계열 변완화제를 단기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변을 볼 때 힘을 주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좌욕을 하루 2번에서 3번, 따뜻한 물에 10분에서 15분 정도 하면 항문 괄약근 긴장이 풀리면서 혈류가 개선되고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4달이 지났고 재발을 반복한다면 이미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단계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국소 도포제, 괄약근 이완을 유도하는 연고, 혹은 시술적 처치로 접근합니다. 항문외과나 외과에서 진료받으시면 되고, 내시경 같은 큰 검사보다 진찰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20대 남성에서 이 양상이라면 대장 쪽 문제보다 치열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출혈이 지속되는 이상 한 번은 진료를 보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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