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치루 수술 후 발생하는 잦은 설사는 환부에 지속적인 자극과 세균 오염을 유발해서 상처 회복을 크게 방해하게 되니, 장내 수분을 흡수해서 변을 부드럽게 뭉쳐주는 식단 관리가 시급합니다. 병원에서 바나나를 먹지 말라고 한 이유는 당분이 높은 과일이나 사과의 과당, 솔비톨 성분이 삼투압 작용으로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자취 환경에 있어서 챙겨 먹기 정말 편하면서 설사 개선에 좋은 채소로는 푹 익힌 당근, 애호박, 감자, 단호박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채소들에 풍성한 펙틴과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속 잉여 수분을 빨아들여서 묽은 변을 형태 있게 잡아주는 역을 합니다. 주의할 부분은 거친 불용성 섬유질이 많은 생야채는 장벽을 자극해서 설사를 더 유발하게 되니, 샐러드 형태는 꼭 피하시어 되도록 푹 익혀 드셔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조리가 번거로우실 때는 당근과 애호박을 얇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물을 살짝 뿌려서 전자레인지에 2-3분간 돌려서 부드럽게 찌신 뒤 밥과 계란에 곁들이시거나, 마트에서 파는 찌개용 손질 채소를 즉석죽이나 누룽지에 넣어서 푹 끓여서 드시면 간편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현재 증상은 항생제로 장내의 유익균이 감소해서 생기는 항생제 유발성 설사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연락해서 지사 효과가 있는 정장제(비오플 같은 유산균 제제가 있습니다) 처방이나 항생제 조절을 꼭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배변 후에는 휴지 대신 미온수 좌욕으로 부드럽게 씻고 잘 말려서 상처를 보호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