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우리의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 즉 뇌의 내부 시계가 빨리 돌아가면 외부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평일에는 루틴으로 주어지는 여러 과제들이 있죠.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제 시간에 출근하고 일하는 기타 여러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프로세스, 혹은 지루함을 견디는 노력 등 많은 태스크들을 실행하면 하루가 길게 느껴집니다. 반면 주말에는 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거나 휴식을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뇌에 부하가 걸릴 일이 적습니다.
또, 우리가 과거를 회상하는 과정에서는 기억할 만한 사건이 많을 수록 긴 것 처럼 느껴집니다. 주말을 하루종일 쉬면서 보냈다면 '하나도 한 게 없는데 벌써 월요일이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 주말이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쉽다면, 주말이라도 나름의 계획을 세워서 영화를 보거나 맛집을 찾아가거나 근처 볼거리를 찾아 가는 등 뇌에 다양한 자극을 전달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