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보셨던 칡넝쿨이 나무를 감싸고 올라가는 것은 공생 관계가 아니라 칡넝쿨이 나무에 기생하는 관계입니다.
공생이란 두 생물이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칡넝쿨은 나무에 의지하여 양분과 햇빛을 얻고, 나무는 칡넝쿨 때문에 햇빛을 덜 받고 성장이 방해되는 등 피해를 봅니다. 즉, 칡넝쿨은 이득을 보지만 나무는 손해를 보는 일방적인 관계이므로 공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칡넝쿨은 다른 식물보다 더 빨리 자라며, 나무를 감싸 올라가 햇빛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합니다. 또한 칡넝쿨은 스스로 서 있기 어려워 나무를 지지대로 삼아 위쪽으로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결국 칡넝쿨이 나무를 감싸면 햇빛을 가려 나무의 광합성을 방해하고, 물과 양분의 이동을 차단하여 나무의 성장을 저해합니다. 심한 경우 칡넝쿨이 나무를 완전히 감싸버려 나무가 죽을 수도 있고 칡넝쿨의 무게로 인해 나무가 부러지거나 쓰러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결론적으로, 칡넝쿨이 나무를 감싸고 올라가는 것은 칡넝쿨이 나무에 기생하는 관계이며, 나무 입장으로는 득이 되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