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낮에만 눈이 침침한 이유가 뭘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녹내장

복용중인 약

코솝 타플로탄

현재 25년째 녹내장 환자로 안압 우안 17, 좌안 18정도이며 1년마다 정기검진 받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백내장 수술히고 바로 후발성 백내장 수술도했습니다! 6개월전 검진때 백내장 수술한 부위 이상없다고 했구요... 문제는 녹내장이나 백내장이 아니라 최근들어 눈이 시야가 안개낀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녹내장안약(코솝, 타플로탄) 장기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인가 싶어 몇달전 안압 상승으로 안약 변경 테스트했던 다른 녹내장안약 3가지가 있어서 다른 안약으로 바꿔봤지만 증상은 여전했습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1. 자고 일어닜을때부터 약 1시간정도는 시야가 원래처럼 선명하다가 그후로 뿌옇게 보임(한달에 1번 정도는 선명함이 오후 2-3까지 유지되기도 함)

2. 밤 10시~ 새벽엔 다시 선명하게 보임

3.마트처럼 조명이 유난히 많은 곳에선 더 뿌옇게 보임

4. 핸드폰 글씨는 조명을 올리면 잘보이고 멀리있는 글씨는 촛점이 안맞지만 글자형태는 보임(말하자만 허공이 뿌옇게 보이는것임)

5. 초기에는 남편의 다촛점 안경 썼을때

뿌연 증상이 사라졌는데 현재는 처음 안경썼을때처럼 선명하지 않음

6. 핸드폰을 많이 본 날이나 안본 날이나 다르지 않음

정기검진 병원은 예약날짜 아니면 진료불가라 답답한 마음에 질문 올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양상은 녹내장 진행보다는 눈 표면 문제, 굴절 변화, 건성안, 각막 상태 변화 쪽을 먼저 의심합니다. 녹내장은 보통 시야가 주변부터 서서히 좁아지는 병이라 “아침에는 선명하다가 낮에 뿌옇고, 밤에는 다시 선명해지는” 식의 일중 변동과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가장 흔한 가능성은 건성안 또는 안약 장기 사용으로 인한 눈 표면 손상입니다. 코솝, 타플로탄 같은 녹내장 안약을 오래 쓰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각막 표면이 거칠어져 빛 번짐, 안개 낀 느낌, 마트 조명 아래에서 더 뿌연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낮 동안 눈을 뜨고 생활하면서 눈물막이 무너지면 뿌옇고, 쉬거나 밤이 되면 상대적으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굴절 변화입니다. 남편분 안경을 썼을 때 초기에 좋아졌다는 점은 난시, 원시, 노안, 인공수정체 이후 굴절 변화가 일부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남편분 안경은 본인 눈에 맞춘 것이 아니므로, 처음에는 우연히 편해져도 시간이 지나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각막 부종이나 각막내피 기능 저하도 확인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을 오래전에 하셨고, 밝은 조명에서 더 뿌옇게 보인다면 각막, 인공수정체, 망막 중심부 문제도 배제해야 합니다. 후발백내장을 이미 치료했더라도 현재 증상만으로 백내장 부위 이상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녹내장 안약을 임의로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녹내장에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안약으로 바꿔도 증상이 그대로였다면, 약 자체보다 눈 표면이나 굴절·각막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정기검진 날짜까지 기다리기 답답한 정도가 아니라, 최근 새로 생긴 시야 뿌연 증상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일반 안과라도 먼저 가셔서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압, 각막 상태, 눈물막 검사, 굴절검사, 안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 전문병원 예약이 늦다면 동네 안과에서라도 “녹내장 환자인데 낮에 안개 낀 듯 보인다”고 말하고 기본 검사를 먼저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눈 통증, 심한 충혈, 두통·구역감, 무지개빛 달무리,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한쪽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이 있으면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 안과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응급 녹내장 발작 양상은 아니지만, 25년 녹내장 병력이 있으므로 새로 생긴 시야 변화는 미루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